사주팔자 : 사주와 팔자. 운명. 관상. 궁합 등에 관한 일갈

당신은 당신의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어

사주나 점 등을 본 일이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반려자에 대한 궁금함으로

궁합을 따져본 일이 있는가.

 

당신은 얼굴의 생김새로 인해

어떤 사람의 인격이나 제반 사항을 판단하려고 한 적이 있는가.

 

자신의 주변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당신은

사주나 점이 아닌 변화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바로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당신이 주어진 운명을 바꾸는 일은 바로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그 인생의 방향은 어떻게 찾는가.

결국 그 물음은 스스로에게 던져 보라.

 

 

 

 

운명 :

운이란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바로 이 운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다가가면 명이 된다.

명이란 좋은 것(길)과 나쁜 것(흉)이 있다.

화와 복은 한획 상간이다.

화와 복은 함께 공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 길함과 흉함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

 

 

도道 : 

운이 움직이다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승화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스스로 닦아 나가는 방법이다.

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관상법: 

관상법의 근본 또한 절제이다.

자신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을 행할때

비로소 그 사람의 관상은 그렇게 되어질 것이다.

 

 

이웃을 바로 자신처럼 사랑하라.

그러하면 당신은 바로 자기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항상 좋은 것을 떠올리고

항상 성공을 생각하고 목표를 생각하라.

 

그렇게 하고 있다면 당신의 운명은 바로 당신이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설명에 앞서 : 나는 반지테라피 대표이기도 하다. 음양오행을 기본으로하여 우리 몸의 근본을 살피는 일을 해 왔던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내용들 위주로 정리한 글이며 정말 자신이 동양학의 힘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의 어렸을 적 아버지는 사주 궁합 관상 한의학을 일찍부터 터득한 분이셔서 늘 토요일 일요일에는 문밖에 줄서서 사람들이 기다렸다. 아버지가 알려주는 것은 단순히 절제와 조심할 것을 알려주는 것 뿐이었다. 즉, 올바른 길은 자신이 선택하되 하지 말아야 할 것들만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 다만 사람들은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쌀, 닭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놔두고 가곤 했다.

 

 

사주팔자四柱八字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이라고도 한다

사주팔자을 공부하는 학문을 명리학, 동양철학, 역학, 사주명리학, 사주추명학으로 여러 명칭이 통용되어 사용. 

 

소위 점을 치고 싶어 온 손님들을 맞이하는 명리학자가 그 사람의 개인적 특징을 맞혀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얄팍한 관법을 쓰는 자 들을 조심하라. 

 

또한 사주나 점 관상 등을 이용하여 남녀 관계를 엮어 보려는 변태들도 많이 보았다.

 

점을 치기 위해 고안한 일부 사파들의 관법에 불과한 사주가 되어버린 지금. 

당신이 정작 그 사람에게 찾아가 돈을 건네 주면서 알려고 하는게 무엇인가? 

 

사주쟁이들은 아주 일말의 개연성만을 담보할 뿐, 명리학이 말하고자 진정한 바를 말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명리학은 오로지 당신은 이 월지에 태어났으니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데,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당신들의 방법이 어떠 한지에 대한 설명만 할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명리학은 점을 치는 도구가 아니다. 


심효첨(沈孝瞻)의 『자평진전(子平眞詮)』 서문은 사주명리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命之不可不信 而知命之君子 當有以順受其正
명(命)은 불신할 수 없는 것이어서 명을 아는 군자라면 마땅히 순리로써 그 바른 명을 받아들임이 있어야 한다.
人能知命 則營競之可以息 非分之想可以屏 凡一切富貴窮通壽夭之遭 皆聽之於天而循循焉 各安於義命 以共勉於聖賢之路 豈非士君子厚幸哉
사람이 명을 알 수 있다면 꾀하고 다툼을 그칠 수 있고, 분수가 아닌 생각을 물리칠 수 있다. 무릇 일체의 부귀(富貴), 궁통(窮通), 장수·요절(壽夭)과의 조우를 모두 하늘의 뜻에 따라서 그대로 좇을 것이다. 각자 의로운 명에 편안히 거하면서 한 가지로 성현의 길에 힘쓸 것이니 어찌 사군자(士君子)의 두터운 행복이 아니겠는가!

→심효첨(沈孝瞻)의 『자평진전(子平眞詮)』 서문

 

이렇게 사주명리학은 각자가 부여받은 천명을 알고자 하는 학문으로

점술이나 점복과는 전혀 무관하다

 

명리학이 취하는 근본 논리는 만물은 마땅히 저마다 쓰임이 있으며, 그 쓰임은 그 만물의 태어난 시점과 연관이 밀접하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봄에 발아한 씨앗은 마땅히 그 쓰임이 동식물의 에너지원이 된다는 것이며 인간 또한 태어난 월지에 따라 그 부여받은 명이 있다는 것. 그 명은 천간의 구조와 격국에 따라 마땅히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명을  부하고 자연의 섭리를 역행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이것이 용신과 희신 기신의 정확한 정의이다. 일부 곡해된 명리학자들과 무분별한 사주팔자 오남용에 의해 용신운 등을 찾아 그때그때의 길흉화복을 점치려 해 명리는 점치는 도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육십갑자는 년 말고도 월일시에도 각각의 육십갑자가 있는데, 본인의 태어난 시간의 육십갑자를 천간 윗줄, 지지는 아랫줄에 배치하고 연월일시 순대로 우에서 좌로 나열한 것을 사주팔자라고 한다. 즉,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가 사주이고,  이를 간지로 나타내면 8글자이므로 팔자가 된다.


세상 만물을 음과 양으로 나누는 음양론에,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나누는 5행론이 더해져 음양오행론으로 한 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추론해보는 것. 사주추명학이라고도 한다. 명리학은 사주팔자의 오행에 의한 생극제화(生剋制化) 원리를 습득한다.

 

사주추명학은, 출생 연월일시는 고정불변이므로 당사자의 운명과 결부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일견 합리적인 추론에서 연유하였다. "학"자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닌 게, 이미 중국 한나라 때 나름 복잡한 체계를 갖춘 학문으로까지 발전하였는데 내용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다.

 

음양오행론

 

음양오행론이란 세상만물이 음과 양의 양면이 있고, 세상만물의 근원은 목,화,토,금,수 다섯의 근원적인 기운의 상호작용이라고 본 이론인데. 전국시대 이후 크게 유행한 오늘날로 치자면 자연을 설명하는 당시의 최신 과학용어였다. 그런데 한의학의 침구 경락이론이나 약초 관련 본초이론들은 전국시대 시전에 이미 나타났다. 이후 한의학은 당대의 주류이론인 음양오행론의 용어를 빌려와 관찰과 경험의 누적으로 발견한 의학이론을 나름의 정합된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할때 일부 사용한 것일 뿐이다.

 

즉, 중국 한나라 이후 유행한 음양,오행가의 용어를 한의학도 적극 받아들여 한의학의 해부,생리,병리,침구,경락,본초와 같은 기존 의학이론의 서술에 비유적, 기호적 효용을 위해 빌려 사용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사용하는 용어가 비슷하다하여 '풍수=사주=한의학' 이라는 인식은 편견이다. 인체에 대한 관찰과 연구, 침과 약초에 대한 경험적 귀납 지식들을 시대의 흐름 속에서 당대 용어를 빌려 서술한 것이기에 사주만 통달하면 한의학도 통달하는 것이고 인체의 질병도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편견이다.

 

의 기원은 천문관 측에서 비롯되었는데, 크게 태양과 달을 양과 음으로 나누고, 지구를 중심으로 수성(水)-금성(金)-토성(土)-화성(火)-목성(木) 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맨 눈으로 관측 가능한 태양계 행성은 목화토금수 5가지. 이러한 음양오행론의 개념은 현재 쓰는 우리 달력에 요일로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띠로만 따지는 당사주 12가지

일간만을 가지고 따지는 토정비결60가지

그러나

연월일시 각각 들어 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518,400가지나 된다.

또 대운의 변화를 고려할 경우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는 1000만 단위까지 급격히 늘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경우에 따라 이 글자들을 해석하는 방법도 수십가지. 

쉽게 말해서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다.

 

또 같은 사주를 놓고 똑같이 풀어내더라도, 어느 쪽에 중점을 두고 해석할지 역시 다르며, 사주는 어디까지나 음양오행이라는 관점 아래에서 풀어내므로 음양오행이라는 표현 자체가 가지는 한계 또한 넘지를 못한다.

결국 전체적인 해석의 가지수는 음양, 오행, 합충형파, 육친, 12운성, 용신, 신살 등이 모든 것을 골고루 조합해 가며 매우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 사람이 어떤 영역을 많이 공부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주만 그대로 놓고 보니 이 사람은 사주에 '편재'가 있어 사업으로 돈을 벌 것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12운성과 대운을 살펴보니 사주에 관대, 건록이 있어 공무원을 해야 한다.'

라고 해석이 가능하고

용신을 보니 예술계통으로 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해석을 할 수 있는 등 직업 하나만 놓고 봐도 해석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거기에 용신은 해석자의 따라 또다시 편차가 나니 결코 정확할 수는 없다. 추가적으로 각 학파마다의 해석 방법부터 개인의 해석 방법까지 적용되면 그 편차는 점점 더 벌어지게 된다. 

 

 

사주팔자와 한의학

 

한의학은 음양오행론에서 출발한 학문이 아니다. 

한의학은 음양오행론 이전에 성립된 의학이며 한의학 이론을 당시 유행한 최신 과학용어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의 용어를 일부 빌려 쓴 시기가 있는 것이지 한의학이 음양오행에서 출발하였다는 말은 잘못이다. 

 

 

조선시대까지 사주, 풍수, 한의학은 잡과(雜科)에 들어가 과거시험으로 국가관료도 선발했다. 조선의 잡과에는 역과(譯科, 번역·외교 관련), 율과(律科, 법 관련), 음양과(陰陽科, 천문학·지리학·명과학 관련), 의과(醫科, 의학 관련) 따위가 있었다. 즉, 잡과(雜科)는 과거 제도의 일부로, 기술 관원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학(儒學)과 무학(武學) 이외의 모든 학문을 잡학(雜學)으로 명명한 것일 뿐이다. 한의학은 잡과의 음양과와 같은 음양오행론의 콘텐츠만으로 이루어진 것인양, 인체의 질병을 다루는 형이하학적인 학문이 아닌 인체와 유리된 추상적 형이상학적인 무엇인양 호도하는 세력의 존재가 있다.

이 중 한의학은 정규대학에 학과가 개설되고 면허제가 실시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되었으나 사주나 풍수는 여전히 미신취급되고 있다. 헌데 도리어 사주와 뿌리가 같다는 점에서 한의학을 까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사주와 한의학의 뿌리는 다르다. 다만 당시 유행하던 최신이론인 음양가와 오행가의 용어를 기존 한의학의 해부, 생리, 병리 이론들에 일부 사용하다보니 겉으로 보기에 용어가 비슷해서 같은 뿌리인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성 소화장애를 한의학에서는 간비불화(肝脾不和)라 부른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쌓이는 것을 간의 기운이 울체되는 것이라 불렀고 소화가 안되는 것을 비의 기운이 시원찮다고 부른다. 한의사들의 대부분은 간비불화라는 용어만으로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를 명명한다. 그러나 간의 기운을 목의 기운, 비의 기운을 토의 기운이라고 과거 오행의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목이 토를 방해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목, 화, 토, 금, 수, 음, 양이라는 용어가 나온다고 한의학이 사주팔자와 같다고 하는 것은 동양학 자체에 대한 무지에서 온 크나큰 오해이다. 사주, 즉,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가지고 8개의 오행 글자를 나열하여 미래를 살핀다는 사주팔자와 임상현장에서의 한의학과는 내용에서는 전혀 다른 범주의 것이다.

 

실제 한의학을 까는 사람들 중에는 한방무당이라느니, 사주팔자와 같은 미신이라는 극단적인 디스마저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일제 해방 후 민족주의적 정서로 인한 정치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렴하게 오랜시간 효과를 보여왔기에 존재한 것이다. 전혀 안낫는데 민족주의 정서만으로 한의학이 지속되어왔을 수는 없다. 사소한 한방소화제 같은 것도 워낙에 많이 먹다보니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것처럼 침구와 한약의 효용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한중일의 정규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제가 한의학 폐지한 후 현대의학만 인정했는데, 해방 후 민족주의적 광풍이 불어닥쳤을 때 일제 때 빼앗긴 우리 것 되살린다는 정치적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이지, 어떤 과학적 근거로 인하여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논의 끝에 한의학이 제도적으로 도입된 것은 아닌 측면이 있다는 주장은 양의학 우선적인 입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한의학 관련 제도는 사실상 전혀 다른 학문인데도 현대의학과 동일한 시스템에 욱여넣어서 한의사들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많은 상태라는 것도 양의학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의 자기 생각일 뿐이다.


같은 음양오행론인데 왜 사주는 인정받지 못하며 한방은 인정받는 것인가? 일단 한방의 '침술'자체의 효과는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의학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통증치료인 프롤로 치료와 유사한 면이 있는데, 프롤로 주사 치료 원리는 약물이 아니고(그냥 포도당이다)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 등 통증 부위에 정확하게 찔러서 손상시킨 뒤 자연치유로 재생시키는 원리인데, 이는 침술의 치료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한방에서는 침술을 음양오행적 이론으로 설명을 하는 것이고, 현대의학에서는 인위적으로 손상을 일으켜 자연치유를 촉진시키는 원리라고 하는 것인데, 어쨌거나 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통증이 낫는 것이고 한방에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은 입증된 것이니 허가받게 된 것이다.

실제 한의원에 가는 환자들은 통증 낫는 것이 목표이며 통증 낫느냐, 아니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이론 따위엔 별 관심도 없고 말이다.

 

 

한계


과학적인 근거와 검증절차가 전무

단지 미신에 불과하다.

 

동일사주로 완전히 다른 삶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사주는 약 50만 개이다. 5000만의 인구라면 약 100명이 같은 사주를 가지게 되는데 이 100명은 똑같은 사주대로 살고 있는가? 똑같은 사주(남녀구분 없이)는 518,400가지, 여기서 남녀구분을 한다면 1,036,800가지가 되긴 하나, 주변에 보면 비슷한 인생 사는 사람들 많다. 극단적으로 따지면 상류층, 중류층, 하류층 3가지 유형으로도 나눌 수 있고 고민도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그 연령대의 고민 톱10 중 랜덤으로 아무거나 던져도 절반은 맞출 수 있을 것이며 절반만 어장관리해도 먹고살 수 있다. 

 

사례 : 전 프로농구선수 정상헌, 아내 쌍둥이 언니 살해  

전 프로농구선수 정상헌, 아내 쌍둥이 언니 살해 당시 정상헌은 아내가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도록 교사했다고 전했다. 똑같은 날짜와 시간에 태어났는데 한 명은 살해당해서 암매장당하는 최악의 비극으로 단명하게 되었고, 심지어 그 살해를 자신과 사주가 같은 사람이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만약 두 쌍둥이가 살아있던 시절 부모가 사주를 봤다면 두 쌍둥이의 인생을 구별해낼 수 있겠는가? 삼쌍둥이의 경우 다양한 경우의 수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주를 해석하는 방법도 점점 바뀌고 있다. 미신에 미신을 추가해 봐야 더 큰 미신이 될 뿐이다. 음모론에서 커다란 구멍들을 몇개 때운다고 해서 음모론의 본질 자체는 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좀 더 정교한 음모론이 될 뿐이다. 즉, 조선시대에 최적화된 해석들을 굳이 현대에 억지로 갖다붙이며 비유로 해석하다보니 '꿈보다 해몽'이 되어버린다. 


팔자와 인생


마지막으로 많은 명리학자들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하지 사람의 사주팔자가 인생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주팔자는 도화지에 그려져있는 배경일 뿐이고 명리학은 이미 그려진 배경을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하고 어떤 부분을 활용해야 하는지 조언만 해 줄 뿐이며 본인 자신의 노력이 없이는 있을 복도 안 온다는 게 중론이다. 자신의 팔자가 나쁘다고 자포자기하고 자신의 팔자가 좋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그 어떤 명리학자들도 동의하지 않는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이다.

아무리 나쁜 사주라도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법원과 검찰을 자기 집 안방 드나들듯 하는 사주가 나왔다고 해보자. 이 사람이 전과투성이 범죄자일 수도 있지만 판사 혹은 검사일 수도 있다. 주먹을 많이 휘두를 사주가 나왔다고 하면 폭력배일 수도 있지만 격투기 챔피언일 수도 있다.

 

 

 

팔자

 

사주팔자의 줄임말. 

타고난 운명이라는 말로 사용된다. 

 

관용적으로, 

타고난 운명이니 어쩔 수 없다는 뜻으로 "팔자려니 한다." 혹은 "제 팔자다." 등의 표현을 쓰게 된다.

최종적으로 팔자관은 숙명론적인 인생관으로 사람이 겪는 역경을 헤쳐나가기 보다 순응하도록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통적으로 피지배층 혹은 여성에게 팔자관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근대 사회에서 순응적인 피지배층은 생존하지만 운명에 저항하는 경우 대부분 도태된다는 자연선택의 원리로 해석이 가능하다.

팔자를 푼다며 무당을 불러 푸닥거리를 하기도 하는데, 마냥 순종하는 것보다는 능동적인 해결책인 듯 싶지만, 실제로는 시끌벅적하게 순응하는 방식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어떤 약빤노래를 듣고 음원을 구매하면 팔자가 피고 대박난다 카더라.

 

 

운명運命

 

팔자도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운명(運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나아갈 길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말한다. 

이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깨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운명 같은 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결정론이라는 이슈로 연결된다. 


운명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크게 Destiny와 Fate, 그리고 Doom 등이 있는데, 영미권에서는 Destiny는 행동에 의해 결과가 결정된다는 인과적인 운명, Fate는 이미 정해져있어서 바꿀 수 없는 숙명, Doom은 파멸이나 불행으로 치닫는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Destiny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어감을 가진 반면 Fate는 대체로 부정적인 어감을 가지며, 특히 Doom은 완전히 부정적인 뜻 일색이다.

 

운명적 사랑

 

'운명적 사랑'은 사실 '드라마틱한 사랑'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무작위성이나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 사랑, 혹은 자유의지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 전개가 드라마틱하고 애정이 강렬하면 운명적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끝으로

 

너는 사주팔자를 알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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