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갑. 정지택 : 2020 KBO로 추천된 정운갑의 3남 정지택. 정우택과 형제
- ■ WORLD/● 세상이야기
- 2020. 10. 20.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지난 13일 차기 총재로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추대 안건을 의결한 뒤 가진 식사 자리에서 '문재앙'(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 '차기 대선은 보수' 등의 발언이 거침 없이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KBO는 1년에 정부 보조금 200억원을 받는 기관이다.
이에 정지택 사퇴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링크
기사 : "정지택 KBO 총재 뽑던 날…'문재앙' 발언 나왔다"
정지택
↓ⓒ사진=뉴스1
■ 2020 KBO 총재로 추천된 前 기업인, 관료
■ 1950 정운갑의 3남. 서울특별시 출생
■ 경기고등학교(65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
■ 미국 유학 시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MBA를 취득
■ 행정고시 17기
■ 경제기획원, 통계청,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위원회, 기획예산처 등 25년간 근무
■ 공직생활을 접고 중앙종금 부회장으로 이동
■ 2000. 두산 IT부문 총괄담당 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두산그룹에 합류
■ 그룹 계열사인
두산테크팩BG,
두산산업개발,
두산건설 대표,
두산중공업 부회장
을 차례대로 역임
■ 2007.05부터 2018까지 10년간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역임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전 국회의원의 친형
■ 2008 이명박 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
■ 이명박과 대통령 해외순방도 동행한 'MB맨'으로 알려진 인물
KBO 이사회에 의해 KBO 총재로 추대
정운찬 KBO 총재가 총재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KBO 이사회에 의해 KBO 총재로 추대되었다. 16년 만에 임명된 구단주 출신 KBO 총재이며, 두산 베어스 구단주를 맡았던 경험 및 당시 야구단에 애정을 보였던 것을 감안했다고 한다. 16년 전 KBO 총재 역시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한국시리즈 시구를 위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았을 때, KBO 측은 대통령비서실에 총재 선임 건을 논의했으나, 비서실로부터 KBO 차기 총재 선임은 KBO 스스로 하라는 답만 받았다고 한다. 이번 정지택 총재 선임 역시 당시와 같이 외부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구단들이 조기에 움직인 결과라는 것.
5형제 중 4명이 경기고 동문
■ 정성택 : 인하대 교수, 57회
■ 정승택 : 개인사업, 60회
■ 정지택 : 65회
■ 정우택 : 장관, 국회의원, 68회
친일파 청산 특별법 발의 반대 정우택
2004년 당시 16대 국회의원이었던 아들 정우택 의원은 친일파 청산 특별법 발의에 반대(서명하지 않음)
일제시대 엘리트 관료 정운갑
1913~1985
■ 경성제일공립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 졸업
■ 1938.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학) 법문학부 졸업
■ 1938. 충청남도 군속
■ 1943. 일제 고등문과시험에 합격
당시 고등문과시험은 일제 고위 공직자 선발시험으로 친일 엘리트 관료의 등용문 역할을 했다.
일제 시대에 관료를 지낸 경우는 대개 세 가지 유형.
첫번째 유형은 대한 제국의 관료였다가 총독부의 방침에 따라 일제 관료로 중용된 사람들.
두 번째는 오늘날의 중학교 졸업 수준의 학력 소지자로 토지조사사업의 말단 실무에 종사하다가 문관시험에 합격하여 하급관리로부터 출발한 사람들.
세 번째는 1930년대에 고급관료의 등용문인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들 수 있다. 이들 고문합격자들은 초스피드로 승진하여 임관된 지 10년여에 도참여관까지 진출했고, 사무관급으로서 차지할 수 있는 요직 중의 요직인 총독부 과장 혹은 고급관원으로 발탁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해방 후 신생대한민국 정부의 고급관료, 나아가서 역대 정권의 권력 엘리트로 등장한 것이 다름 아닌 이 세 번째 유형의 사람들이다. 정운갑은 이 세번째 유형으로 볼수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한 것때문에 2005 친일인명사전 예비편찬 당시 친일인사 명단 후보자에 명단에 오르는 등, 친일파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검토결과 2008 이전에 명단에서 제외 되고 2009.11.08 공개된 최종판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01년부터 시작해 8년 동안 여러 차례 명단을 거르고 걸러 이번 사전을 발간한 것이다. 다만 알려진 대로 이번 인명사전 발간은 시작일 뿐이다. 정운갑 전 장관은 2008년에 만든 예비 자료에도 이름이 없는 것을 보니 그 이전에 이미 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다. 그러나 제외됐다고 해서 친일행위자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행적이 불확실해서 수록이 보류된 384여명에 대해서는 향후 사전을 개정·보완할 때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이에 대해 “1930년대 들어 시작된 일제강점기의 고등문과시험은 지금의 행정고시에 필적할만한 고위관료의 등용문이었다”면서도 “민족문제연구소가 분명히 품계를 기준으로 친일행위 여부를 분류했을 텐데 그 기준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수록되지 않았다.
친일진상규명위원회 에서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도 정운갑의 이름은 없다.
해방후
이승만 정권 총무처장, 고등고시위원,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 신민당 운영위원, 기획위원, 정책위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UN총회 한국대표, 신민당 서울2ㅔ3지구(성동.강남)당 위원장, 정무위원, 정책심의회 의장
1979.10. 여당은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하던 김영삼 신민당 총재를 단독 비밀투표로 총재직과 국회의원직에서 강제로 제명하고 가택연금. 이에 정운갑은 제명된 김영삼을 대신해 신민당 총재 직무대행이 되어 중도 통합론을 지지. 유신독재타도를 외치던 김영삼과 대립하며 박정희 독재를 옹호했다 : 신민당 가처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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