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發 '월세 대란' 美 세입자 20% 쫓겨날 위기

■ 이달 말 수 천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월세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되는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라고 일제히 보도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 최근 월세를 내지 못한 미국 성인이 1200만명. 또 다음달 월세를 낼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한 이들이 2300만명으로 파악. →월스트리트저널(WSJ)

■ 이달 중 강제 퇴거 당하는 미국 세입자가 2800만명 전망. →CNBC

■ 미국 전체 세입자 가구 중 무려 20%가 오는 10월까지 강제 퇴거를 당할 위기에 놓였고, 이미 수 천 명이 길거리로 내몰린 상황이라고 보도. CBS 뉴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원문

수 천만명에 달하는 미국인 세입자들이 거주 중인 아파트나 주택에서 쫓겨날 위기로 부동산 시장 붕괴 우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실직사태가 일어나면서 직장을 잃고 소득이 끊어지면서 수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했기 때문. 이달 만료되는 연방 정부의 강제 퇴거 모라토리움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주택시장에 패닉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여기에 주택 담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택 압류 사태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기업 연쇄 파산이 이어지면서 실직자가 더욱 늘어날 여지가 높고, 미용실과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 역시 매출 절벽에 시달리고 있어 주거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 2008년 이른바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 압류 건수를 웃도는 강제 퇴거가 발생할 전망이다. 연방 정부가 모기지 보험을 통해 제공하는 강제 퇴거 모라토리움 정책이 오는 25일 만료되면서 주택시장에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주장. 펜실베니아가 최근 모라토리움을 8월 말까지 연장했고, 보스톤이 연말까지 강제 퇴거를 금지시키는 등 일부 주정부가 대응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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