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정모 : 한강에 뛰어내리면 죽을 확률

■ 한강 바닥에서 정모한다는 뜻

■ 한강에서 단체로 뛰어내린다는 뜻

■ 투기 및 투기 실패로 인한 자살을 희화화 하는 블랙 유머

디시인사이드의 주식 갤러리에서 흔히 쓰이는 말

 

현실에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여러 사람들이 절망한 나머지 한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 후에 그 시체들이 강바닥에서 서로 정모를 벌이게 된다는 드립. 주가폭락 등, 소액 일반 주식투자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집단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벌어지면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말. 주식이 크게 떨어진 날에는 오늘 한강물은 따뜻하게 덥혀지겠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게 너무 자주 쓰이다 보니까 2011년에 쓰이고 있는 주갤 자동짤방에서는 아예 "요즘 한강물 따뜻하냐?"라는 문장이 적혀있을 정도. 토토 갤러리에서도 베팅한 팀이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해 막대한 돈을 잃은 경우에도 이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만들어진 네오 주갤 비트코인 갤러리에서 많이 쓰인다.

 

실제 한강에 투신 한다면

혹시나 한강에서 떨어지더라도 수영만 잘 하면 살 수 있다고 진지하게 믿지 않기를 바란다.

 

■ 부유물 때문에 물빛이 탁해 근거리의 사물 분간도 힘들다

■ 한강 유속 또한 느리지 않다.

■ 한강 수심이 매우 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생각외로 4~5m 가량으로 얕다 : 한강 대교 위에서 다이빙하게 되면 대체로 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 쳐지는 상황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암초에 헤딩하거나 강바닥에 쌓여있는 뻘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혹은 꽂혀서, 세게 부딪힌 충격으로 정말로 죽는다.

■ 입수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입수 충격만으로도 사망가능 : 높은 곳에서 입수할 때의 충격은 전문적으로 훈련한 선수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다

 

 

한강 투신자살

사실 농담은 아니다. 실제로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매년 적지 않게 발생한다. 

매년 200여구전후의 시신이 한강에서 인양된다. 한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한강사업본부를 비롯해 119에서 큰 골칫덩이. 한강사업본부 공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가 드라마 촬영과 투신자라. 

 

다리 난간에는 올라가는 걸 방지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자살 방지용 메시지가 박혀 있다. 다만 이것이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블랙 유머자체가 실제 사회현상을 비꼬는 것이기에 마냥 이상한 일은 아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후지산 기슭의 주카이 숲은 심령 스팟으로도 유명하지만 자살 명소로도 악명이 높다. 이와 관련해 본 항목과 같은 비슷한 별칭 및 그에 따른 개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특히 입시 스트레스가 심각한 한국 특성상 '한강대 퐁당과' 내지는 '한강대 자살과' 드립도 있을 정도.

 

수능 갤러리같은 곳에서도 종종 쓰인다. 안타깝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거나 성적이 공식 발표된 날 즈음하여 수능 성적 비관 관련 수험생 자살 뉴스가 연례행사처럼 꼭 등장하다 보니 쓰이게 되었다.

 

게임 관련 갤러리에서도 강화에 실패하거나 키트같은 사행성 컨텐츠가 망하면 자주 나오는 드립.

한강 외에도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의 지방 하천을 치환해서 사용하는 용례도 있다. 당연히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끼리 우스갯소리로 쓰는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예상부지의 부동산을 산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낙동강 정모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으며 부산에서 출마하다 낙선할경우 영도대교에서 익사한다는 전설이 있다.

외국 버전으로 건너갈 경우 미시시피 강과 허드슨 강 정모(미국), 암스테르담 운하 정모(네덜란드), 아라카와 강 정모(일본), 아케론강 정모(그리스), 황하 강 정모(중국), 템즈 강 정모(영국), 센 강 정모(프랑스), 라인 강 정모(독일), 볼가 강 정모(러시아) 등등으로 치환할 수 있다. 

 

 

마포대교가 자살률 1위가 된 이유

마포대교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용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잇는 길이 1,390m, 너비 45.5m의 왕복 10차선 다리. 서울 시내 주요 한강 다리 중 투신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개가 넘는 한강의 많은 다리들 중에서 이 다리가 자살률이 높아진 이유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 증권가가 있는 동여의도 지역에 연결되어 있는 교량이기 때문에 주식에 실패한 개미투자자나, 투자상품 판매에 실패하여 배상책임을 물게 된 증권사 직원들이 여기로 많이 갔었기 때문.

이러다보니 다리 자체가 자살의 대명사화 됨과 함께, 주식과는 상관없이 자살로 유명하다는 이유로 더 사람이 몰리게 된 것. 특히 수능날만 되면 자살자가 워낙 많아서 경찰이 배치된다. 이 시즌만 되면 CCTV로 경찰이 지켜보고 있다. 밤 늦게 일정 시간 동안 혼자서 배회하면 경찰이 출동해서 조사 하고 집에 보낸다.

 

2012년 9월 26일 서울특별시는 삼성생명, 제일기획과 함께 소통형 스토리텔링 형식을 담아 생명의 다리라는 콘셉트로 실제 투신자살이 일어나는 장소마다 센서를 설치해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한강대교에도 유명인사들의 응원 글귀를 적어 설치하는 등 자살 방지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심리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지 않은 채 자살 예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글귀를 적어놓아서 오히려 자살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이 글귀들은 심리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공모받은 것들이다.

 

 

↓논란의 여지가 많던 마포대교 문구는 결국 2019년 10월 철거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마포대교 투신예방 문구 7년만에 제거…반응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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