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 정리 : 이외수와 백종원의 존버 대박
- ■ WORLD/● 세상이야기
- 2020. 7. 24.
2020년 07월 23일 새벽 우리회원들은 존버하여 대박을 달성하였다.
여러분 오늘 "존버" 해봅시다. 아시져?
그러나, 존버가 무엇인지 모르는 회원이 있었다.
유식한 자는 아래와 같은 학자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John Bourgh : 48세, 경제학자
"하락하는 것은 최저점을 찍으면 다시 올라오게 되있다, 즉 기다리면 오른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차례의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한다."
미안하지만 ㅅㅂ 존나 버티기라는 의미다.
또, 반토막된 주식 대응방법은 다름아닌 존버. 언젠가 한번은 올라오지 않겠는가? 아~ 상장폐지....
나는 주식전문가가 아니라 파생 전문가다.
그래서 사실 해외선물하는 전문가로서 존버는 매우 힘든 영역이다.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자라. 10년뒤에 깨어 나면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존버
■ '기다리다'라는 뜻 : '버티다'와 '기다리다'의 사전적 의미가 다르다
■ 기다리기 힘든 상황을 빗대어 기다리다라는 말 대신 사용
■ 과거에는 존나 버티기의 준말이 아닌 존나 버러우의 준말
■ 버로우는 스타크래프트 저그 종족이 사용하는 그 버로우다 : 땅속으로 숨기 신공
■ 주식 보유시 매입가격보다 떨어지면 존버
'존나게'라는 말이 비속어에서 유래한 단어
공식적인 자리에서까지 사용되는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공식적 자리에서는 존버를 '존경받는 그날까지 버티다', '존엄하게 버티다', '존재감있게 버티다'같은 개드립으로 둘러대곤 한다. 2020년 MBC 설날 아이돌체육대회 E스포츠에서 존버를 존중하며 버티기라고 한 적이있다.
이 표현이 유명해진 계기
혜민 스님이 이외수에게 요즘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이외수가 '존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된다.'고 답한 일화가 있다. 「혜민 스님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 」
해당 저서가 발간된 연도는 2012년이고, 그 강렬한 어감 때문에 '존버'는 잠깐 동안 인터넷 등에서 짤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널리 퍼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이외수
"아직도 존버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군요. 어린이가 물으시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존경받는 그날까지 버티자는 뜻이라고 대답해 드리고, 어른이 물으시면,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존나게 버티라는 뜻이라고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2018년 2월 3일 SBS CNBC의 프로그램인 '경제와이드 이슈&'에서 비트코인 투자자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에서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는 대사를 날렸다. 방송사고를 직감하고 당황하는 앵커들의 목소리는 덤.
백종원의 골목식당 8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8회 후반에도 이 표현이 나왔다.
백종원 대표가 스테이크집 사장과 직원들에게 조언하는 과정에서 '미치는 기간을 버텨내야 한다'고 하자, 직원 한명이 '존(반탬포 쉬고)버'라고 내뱉는데 이 때 제작진의 자막 센스로 'John 버' 라고 처리되었다. 또한 백종원이 마지막에 가게를 떠나면서 다시 한 번 시크하게 내뱉는다.
존중하며 버티기
순화 버전으로 '존중하며 버티기'가 있다.
비슷한 의미의 표현으로 '인디언 기우제'도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꼭 비가 오는데,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란 말에서 나온 표현.
죽지 않으면 기회는 올까. 존나 버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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