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경삼림 OST Medley. 王菲-夢中人,Mamas&Papas-California Dreaming (1994) : 임청하 양조이, 금성무, 왕페이, 주가령 가네시로다케시

↓영화 중경삼림 OST Medley(王菲-夢中人,Mamas&Papas-California Dreaming)(1994)

 

 

이 노래는 그랜베리스의 노래 '드림즈'의 저작권이 너무 비싸 대신 커버 버전으로 부른(편의점 아가씨로 나온) 가수 왕페이의 '몽중인'이다. 

 

↓The Cranberries - Dreams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OST :王菲-夢中人,Mamas&Papas-California Dreaming

 


■ 감독 : 왕가위
■ 각본 : 왕가위
■ 제작 : 유진위
■ 출연 : 임청하,양조위,금성무,왕페이,주가령, 가네시로다케시 등
■ 장르 : 멜로, 로멘스, 드라마
■ 왕가위 감독의 인기출세작 

■ 1995년  홍콩 금상장 4개부문(감독 작품 남우주연상 편집)

■ 1994년 대만 금마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 1994년 스톡홀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 임청하(린칭샤)의 은퇴작이기도 하다. 

■ 주가령(발레리 초우)의 데뷔작이 또 이 작품이다

 

영화는 2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두개의 이야기 남주인공은 모두 경찰이고 둘 다 실연의 아픔을 잊는 각색의 방법이 있다.  영화 '타락천사'는 3번째의 에피소드 였으나 두번째 까지의 러닝타임이 이미 2시간 가까이 되어서 별개의 작품으로 개봉되었다고 한다.

 

임청하는 여기서 자신이 가진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를 지우고 블론디 가발에 트렌치코트, 빅 선글라스의 마약 밀매상으로 등장한다. 이런 다소 키치적인 스타일링이 모던한 연출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41세에 찍은 이 영화를 끝으로 임청하는 은퇴를 하면서 스크린을 떠났다.  


O.S.T. 중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이 뒤늦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이미 은퇴한 마마스 앤 파파스가 1996년에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하였다. 또한 O.S.T. 중 <California Dreamin'>과 함께 영화를 대표하는 곡인 <몽중인>은 주연배우 왕정문이 직접 불렀다. 결말의 여운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흘러나오는 <몽중인>이 가히 압권. 크랜베리스의 <Dreams>를 번안한 곡이지만 한국에서는 중경삼림 O.S.T. 버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두 곡 다 발표 당시 영화와는 무관했던 곡들이지만 <중경삼림>에 삽입된 후 이들 곡을 들으면 조건반사적으로 이 영화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왕정문이 직접 부른 몽중인이 더 유명해져서 원곡의 크랜베리스가 부른 노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왕가위 감독의 열성팬이자 <중경삼림> 미국판 DVD의 코멘터리를 맡은 또 다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에 의하면 <중경삼림>은 그야말로 우연의 산물이었다고 한다. 동사서독 제작 중 왕가위 감독 특유의 기약없이 늘어지는 촬영 스타일 때문에 약 2개월이 공중에 붕 떠버렸다가 우여곡절 끝에 촬영은 마쳤으나 이번에는 오디오 장비가 말썽을 부려 슬럼프에 빠진 왕가위 감독이 기분전환을 위해 찍은 것이 바로 <중경삼림>이라고 한다. 
한국판 DVD에 수록된 평론가 정성일의 코멘터리에 의하면, 1,2부의 주인공 4명이 서로 공항에서 만나는 엔딩씬이 있었다고 한다. 


1부는 유위강 감독이, 2부는 아비정전 이후 호흡을 맞춰 온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하였다. 
1997년 9월 27일 주말의 명화에서 더빙 방영하기도 했다. 분명히 더빙 방영했거늘 캐스팅 뱅크에서도 어디에서도 당시 성우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다.


TWICE 2집 타이틀곡 CHEER UP M/V에서는 각각의 멤버들이 영화에서 따온 컨셉을 보여주는데, 이중 정연이 중경삼림 2부 주인공인 페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경삼림은 다시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만일 당신이 새로운 21세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당신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중경삼림은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영화입니다. 혹은 질문하는 영화입니다.
제 생각에 중경삼림은 199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의 연애영화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곧 사랑하게 될 사람들, 또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막 헤어진 사람들이 마치 치료하듯이 보아야할 영화라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혹은 우리 시대의 사랑하는 방식에 관해서 말하는 영화, 그러니까 중경삼림은 훗날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이 20세기의 마지막 연애 방식에 관해서 말하는 영화라고 기억될 것입니다.

-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중경삼림 DVD 코멘터리 中

"우린 만우절날 헤어졌고 난 농담만 했다.
헤어지더라도 그녀의 이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그 후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았다.
파인애플은 그녀가 좋아하는 과일이고, 5월 1일은 내 생일이다.
30개의 통조림을 살 때까지 그녀가 오지 않으면
우리의 사랑도 끝날 것이다.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영화 '중경삼림'중에서
실연당한 후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땀이 흐른다.
수분이 다 짜져 나가버리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거라 믿기 때문이다.

-영화 '중경삼림'중에서


↓Mamas&Papas - California Dreaming [영화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重慶森林) 중]

 

 

 

 

아시아나 기네지에 소개된 중경삼림

노란 레이코트를 입고 밤에도 검은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노란 가발을 쓴 정체불명의 살인 청부업자 여인이 등장한다. 그녀의 임무는 마약을 전달하는 것. 하지만 누군가의 속임수에 빠져 마약을 잃어버린다. 그녀는 오늘 밤에 그 마약을 찾아야 한다. 그 시간에 실연한 지 오늘로 정확하게 한 달이 된 젊은 경찰 223은 바에 가서 첫 번째로 만나는 여자와 무조건 사랑에 빠질 거라고 멩세한다.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바에서 만난다. 이미 알겠지만 이게 이야기의 전부이다. 구구절절 마음을 움직이는 대사들. 마치 취한 듯한 카메라의 율동 홍콩 번화가의 중심 침사추이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왕가위는 이 동네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찍을 수 있는 감각으로 습기처럼 스며든다. 누가 홍콩에서 한밤중에 지나가는 하늘의 구름을 쳐다 보겠는가.

 


<중경삼림>에서 '중경'은 침사추이에 있는 맨션 이름이다. 이 건물 안은 동남아 이주민들과 외국인들로 가득 차 있다. "여긴 홍콩 안의 외국이지요." 왕가위는 인터뷰 때 웃으면서 말햇다. "거의 미로처럼 뒤엉킨 건물." 하지만 아뿔싸. 만일 뒤늦게 이 영화를 보고 중경 맨션을 찾는다면 이미 새로 단장한 건물에서 <중경삼림>의 어떤 흔적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게 영화의 절반이라고 말했다. 절반의 이야기가 구상이 떠올랐다. 밤의 이야기를 찍었으니 나머지 절반은 낮의 이야기를 찍는 것이 어떨까. 그래서 침사추이에서 또 다른 번화가인 롼콰이풍으로 무대를 옮기면 어떨까. 침사추이의 중경 맨션이 동남아 이주민들의 세계라면 란콰이풍은 비즈니스를 위해 홍콩으로 몰려든 서양인들이 세계이다. 심야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레스토랑과 바가 많은 이곳을 홍콩 사람들은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라고 불렀다. 그래서 <중경삼림>의 영어 제목은 중경 맨션의 이름 앞부분과 란콰이풍의 별명 뒷부분을 딴 '중 킹 익스프레스(Chung King Express)'로 지었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의 무대는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라 그 인근의 패스트푸드점이다. 이 가게에서 일하는 아가씨는 매일 식사하러 들르는 경찰 663을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고백을 못 하는 이 아가씨는 엉뚱하게도 경찰 663을 스토킹 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그가 순찰하느라 집을 비울 때 몰래 그의 집에 들어가 청소를 해주기도 한다.
기기묘묘한 이야기. 이 두 번째 이야기를 휘몰아치는 건 마마스앤드 파파스의 노래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 그랜베리스의 노래 '드림즈'의 저작권이 너무 비싸 대신 커버 버전으로 부른(편의점 아가씨로 나온) 가수 왕페이의 '몽중인'의 끝날 것 같지 않은 반복이다. 물론 경찰 663의 애인인 스튜어디스가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12개로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에스컬레이터 센트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도 인상적이긴 하다. 하지만 이 에스컬레이터는 왕복이 아니라 원웨이라서 낮에 타면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는 걸어내려와야 한다. 물론 밤에 타면 그 반대이다. 그러니 올라타기 전에 시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홍콩의 가을은 당신의 예상보다 훨씬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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