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술의 발렌타인 데이와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

일부 청소년들을 위한 달력 등에서는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날은 기억하면서도 정작 달력에 멀쩡히 표시되어 있는 국경일의 날짜, 의미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씁쓸한 현실. 이 외 한국의 전통 명절인 한식(양력 4월 4~6일경), 단오(음력 5월 5일)는 불편해서 그런지 현대에 들어와서 사실상 잊혀진 명절이 되었다.


2021년에는 설날 연휴+일요일+코로나19 사태로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는 문화가 쇠퇴했다. 또 설날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다음날인 2월 15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단계 내려간다.

 


발렌타인 데이

 

1910년 밸런타인데이 기념 카드

 

■ 양력 2월 14일

■ 밸런타인

■ 밸런타인즈 데이

■ 공식이름 : Saint Valentine's Day
■ 다른이름 : 성 발렌티누스 축일, 성 발렌티노 축일
■ 장소 : 로마 가톨릭, 성공회 연합, 루터교, 동방 정교회를 믿는 곳
■ 축제 : 카드·선물 주고 받기, 예배일.

■ 현대에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다.

■ 세속적인 이벤트 날로 많이 인식되어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등을 주는 날로 알려져있다.

■ 북한에서는 밸런타인 데이 금지 : 이틀 후인 김정일 생일 행사 준비하는 날일 뿐

■ 이미 커플로 맺어진 사람들의 돈지랄 이벤트 데이 : 그러나 안하면 서운해 한다.

■ 카타르에서는 2월 14일이 체육의 날로 공휴일

■ 일부 학교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챙기기만 해도 연애로 간주해 교내봉사 등 징계를 내리기도 한다.

■ 스코틀랜드 유명 블랜디드 위스키인 발렌타인과 관계 없다 : 한국어 발음만 같을 뿐 철자도 Ballantine's로 다르다.

 

대한민국과 중국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등 선물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라는 식의 기념은 일본의 풍습이며 과도한 상술이며 돈지랄 이벤트 라고 지적하는 의견이 존재한다(하단에서 다룬다). 실제로 초코렛 매출은 엄청나다.

 

 

 

유래 : 성 발렌티노 축일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다. 가족이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 발각되면 엄벌에 처해졌다. 기원이 되는 전설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가 발각되어 사형당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실존인물인지는 불확실.

성 발렌티노 축일과 연인의 사랑의 관련성은 14세기 영국에서부터 보인다. 영국의 시인 초서의 시에는 양력 2월 14일은 모든 새들이 교미할 짝을 찾으러 오는 특별한 날이란 구절이 있다.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

 

1936. 일본 고베의 한 제과업체의 밸런타인 초콜릿 광고를 시작으로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일본에서 정착되엇다.

 

1960. 일본 모리나(전범기업)가 제과가 여성들에게 초콜릿을 통한 사랑고백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성이 초콜릿을 통해 좋아하는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써의 일본식 밸런타인데이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1861. 영국의 리처드 캐드버리(Richard Cadbury, 1832-1899)는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광고를 기획했다. 실제로 서양에서도 밸런타인 데이에 오가는 선물 중에 초콜릿을 주는 관습이 있다. 서양은 초콜릿에만 국한되지는 않고 꽃이나 향수, 보석 등을 선물하기도 하며 밸런타인 데이에 주는 선물은 보통 밸런타인즈(valentines)라고 부른다. 또한 일부러 이 날을 골라서 청혼하는 사람도 있다.

 

 

조선시대

 

3월 5일~6일인 경칩이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역할을 동시에 했다고 한다. 다만 조선 시대 말기까지는 초콜릿과 사탕이 없었기 때문에 가을에 주운 은행을 이날까지 간직했다가 까서 먹고 은행나무 주변을 돌며 사랑을 확인했다고 한다.

 

 

 

시대별 발렌타인 데이

 

● 1946.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 발명 : 에니악의 날
● 1952. 밸런타인 데이에 1952 오슬로 동계올림픽 개막식.
● 1979년에는 밸런타인 데이에 부여군 최초의 유치원인 부여중앙유치원을 설립했다.

● 2005. 레바논의 총리 라피크 하리리가 피살당해 당시 레바논의 연인들은 밸런타인 데이를 즐기지 못했다.
● 2009. 공돌/공순이에게 아주 약간 유명한 날 : Unix Timestamp가(1970년 1월 1일부터 1초씩 증가되는 값) 1234567890이 되는 날이다(정확히는 2009년 2월 14일 오전 8시 31분 30초).

● 설날+밸런타인 데이를 기려서 MBC에서는 설렌타인 데이라고 칭했다 : 설렌타인 데이를 기념해서 농담삼아 초콜릿 떡국을 끓여먹자는 말도 있었다. 그리고 몇몇 용자들은 정말로 초콜릿에 떡국을 끓여먹고 인터넷에 인증을 했다.

● 2011. 아라비아 반도 인근의 섬나라 바레인에서는 이날에 대규모 민주화 운동 또는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2011년 1월과 2월에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와 이집트에 나타났던 시민혁명들의 영향이었다.
● 2011. 병무청은 이날 징병검사 결과 현역 대상자들에게 초콜릿을 주는 잔인한 센스를 보여줬다.
● 2016. 이날 TOEIC 시험을 치렀다.
● 2018. 밸런타인 데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끼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날 메달을 하나도 못 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행운의 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밸런타인 데이에 3번의 축구 경기를 했다.

2월 14일 경기의 결과는 총 3전 3승 0무 0패 12득점 1실점.

 

● 1977년 2월 14일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해서 4:0으로 이겼다.

● 2004년 2월 14일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여 5:0으로 이겼다.

● 2010년 2월 14일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여 3:1로 이겼다.



 

일본과 동아시아권

 

밸런타인 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고정되었다.

 

본래 영국에서 시작된 밸런타인 초콜릿 문화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일본에 들어왔는지는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 일단은 1958년에 공식적으로 홍보와 판매를 시작했고 60년대 이후 확산, 본격적인 유행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다. 확실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생겨난 문화이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한국에선 의리초코(義理チョコ)가 많지 않으며 직장에서 초콜릿을 주는 일도 잘 없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직장에서 초콜릿을 주는 것 때문에 사회적 스트레스까지 언급될 정도다.

 

반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준다는 발상을 한 일본 제과회사에 의해 한달 뒤인 3월 14일이 화이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는 근원이 되기도 했다. 이 화이트데이 문화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으로도 유입되었다.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

 

1910.02.14.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1910.03.26.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

 


'초콜릿'과 '연인'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일본적인 색채인건 맞지만, 물론 안의사를 기억 못하게 할 일본의 음모정도는 아니다. 이 날에 선물을 돌리는건 서양에서 비롯된 문화이며, 시작부터가 가톨릭 성인의 축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중근 의사부터가 가톨릭 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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