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와 LNG : 알아두면 유용한 차이점

LPG와 LNG는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가스. 두 가스는 비슷한 약어를 가지고 있어 혼동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른 특성과 용도를 가지고 있다. 

 

그 많던 가스통, 다 어디로 갔을까?


수 십 년 전, 주택가 곳곳에서는  아이 키만 한 회색 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빨간 스프레이로 “LPG”라고 쓰여 있는 빨간 글자가 인상적. 이는 가정에서 가스난로용 연료로 쓰이던 LPG 가스가 충전되어 있는 통. 담벼락에 기대 서있던 LPG 가스통은 고무호스로 집안 가스레인지로 연결돼 요리를 책임 지곤 했다.

 


 
우리 삶에 ‘가스’가 들어왔던 건 60년대. LPG 가스레인지류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이후 엄청난 편의성과, 한국가스공사의 가스관 매설로 점차 많은 사람이 LPG가스를 사용했다.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 가정은 가스레인지부터 가스보일러까지 LPG 덕을 톡톡히 보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LPG는 집 밖에서도 자동차의 원료, 그리고 용접에도 톡톡히 쓰이며 편의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요즘, 위용을 자랑하던 LPG 통은 물론, LPG 가스조차 가정에서는 보기 힘들다. LPG 대신 LNG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가 뭘까?

 

LNG는 액화 ‘천연’ 가스(Liquid Natural Gas), 

LPG는 액화 ‘석유’ 가스(Liquid Petroleum Gas) 의 약자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on)_Conventional_Deposits.svg

 

일단 둘은 뽑아내는 방법부터 다르다. 액화 천연가스(LNG)는 지하에 묻혀있던 ‘메테인(메탄)’ 가스다. 관을 통해 뽑아낸 뒤 깨끗하게 정제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다.

 

 

그러나 LPG는 원유에서 얻는다. 휘발유나 경유와 함께, 석유를 분별증류*해서 얻을 수 있다. LPG는 프로페인(프로판)과 뷰테인(부탄) 가스의 혼합물.


LPG (액화 석유 가스)는

   - LPG는 액체 상태로 저장 및 운반되는 가스.
   - 주로 프로판과 부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석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
   - 상대적으로 고압(약 7~10바)에서 액체로 유지되며, 저온에서 증발하여 가스 상태로 사용.
   - 주로 가정용 가스, 자동차 연료, 산업용 열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 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압력 조절 및 안전 장치가 필요.

 


LNG (액화 천연 가스)는

   - LNG는 천연 가스를 액화시킨 형태.
   - 주로 메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연 가스 수송과 저장을 위해 사용.
   - 매우 저온(약 -162°C)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
   - 천연 가스를 액화시킴으로써 부피를 대폭 축소하여 운반 및 저장 용이성이 향상.
   - 주로 발전소, 가스 공급 네트워크 구축, 해양 연료 등에 사용.
   - 압력 조절과 함께 온도 관리가 중요하며, 보다 복잡한 시스템과 인프라가 필요.

 


차이점 요약하면 LPG는 액체 석유 가스로 구성되고, 주로 압력 조절된 상태의 가정용 가스나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고.  LNG는 액화된 천연 가스로, 운반 및 저장 용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우 저온에서 액체 상태로 유지됩니다. 주로 발전소 및 가스 공급 네트워크 등에 사용된다.

 

 

LNG vs LPG, 더 ‘안전한’ 가스는

“가스가 누출됐을 시, 창문을 열고, 방석 등을 이용해 빗자루질하듯 바닥을 쓸어냅니다”
가스 안전교육에 꼭 등장했다.
 
LPG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누출 시 바닥으로 가라앉아 고이게 된다. 이때 스파크라도 생기면, 모여있던 가스가 뻥! 터진다
 
그러나 LNG의 경우, 공기보다 가벼워 쉽게 확산될 뿐 아니라 고이지 않아요. 따라서 방석으로 바닥을 쓸지 않고 환기만 잘하면 된다. 더구나 불이 붙으려면 540℃라는 높은 온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도 잘 붙지 않는다.
 
즉, LNG가 LPG보다 훨씬 더 안전

 

 

LNG vs LPG, 더 ‘저렴한’ 가스는?

LNG는 가격도 LPG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

우리 가정으로 들어오는 가스가 LPG에서 LNG로 바뀐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가정용 가스뿐 아니라 버스 연료도 천연가스를 쓴다! 엄밀히 말하면 액화천연가스는 아니고, 압축 천연가스인 CNG긴 하다. 더욱 저렴하고 안전하기 때문.

 

한때 회색 통으로 존재감을 자랑했던 LPG 가스는 한국가스공사에 의해 지하 관으로 공급되다가, 최근 LNG로 대체되면서 점차 입지를 좁혀가고 있다. 그 자리를 안전하고 저렴한 LNG가 차지하고 있다.
 
‘골목에서 사라진 가스통’

어쩌면 마치 더 저렴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