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 폭발 전 후 아리랑 위성 촬영 : 질산암모늄의 정체

질산 암모늄 관련 폭발사건 

 

■ 비숍게이트 폭파 사건(1993)
■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1995)[3]
■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2004)
■ 웨스트 비료공장 폭발 사고(2013)
■ 톈진 항구 폭발 사고(2015)
■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2020)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2020

 

Beirut explosion: scores dead and thousands hurt as blast rips through city ⓒGuardian News

 

 

↓Beirut blast: Lebanon in mourning after massive explosion - Top stories this morning ⓒBBC 

 

 

↓폭발위치 ⓒ 구글지도

 

 

■ 2020.08.04.18.08분 : 레바논 기준 2차 폭발 시각

■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베이루트 항구에서 일어난 초대형 폭발사고

■ 원인 : 불명

■ 인명 피해 : 사망 150명 이상, 실종 80명 이상, 부상 5,000여 명 이상 
■ 재산피해 30억 달러 ~ 50억 달러(3조 5,700억 원 ~ 5조 9,400억 원)

■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번 폭발과 관련해 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

 

마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있었던 핵폭발 같았다. 
국가적인 재앙이다. 
― 마르완 아부드 베이루트 시장 인터뷰 中 (CNN 기사)

 

베이루트 항구의 폭죽 창고에 발생한 불이 화약에 옮겨붙으면서 1차 폭발

이후 핵폭발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버섯구름과 함께 2차 폭발

2차 폭발이 일어날 때 흰색 반구가 보이는데, 충격파로 대기가 압축되자 수증기가 응결해 생겨난 것.

질산 암모늄 2750톤이 폭발했다는 설이 사실이라면 TNT 1 ㏏ 규모로,소형 핵폭탄급이며 히로시마 원폭의 15분의 1 정도에서 최대 1/5로 추산되며 톈진 항구 폭발 사고의 수십 배 규모.

 

톈진 폭발 사고와 비슷하게 폭발이 발생하기 전, 큰 화재가 먼저 발생했기 때문에 화재를 촬영하다가 폭발 상황을 촬영하게 된 사람이 많았다.

 

↓베이루트 폭발 사고 현장 영상  ⓒ BBC News 코리아

 

폭발 전후 비교

 

 

↓지우개로 지워진듯. 아리랑위성이 촬영한 베이루트 폭발 전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 TV

 

 

피해상황

 

■ 베이루트 전역이 폭발 영향권

■ 주변 건물과 10 ㎞ 떨어진 집들의 천장이 무너지고 유리창이 파손

■ 폭발 지점의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들의 대다수는 파손되거나 전복됨

■ 정박 중이던 주 레바논 유엔임시군(UNIFIL) 선박이 파손

■ 정박 중이던 방글라데시 해군 함정도 폭발 : 승조원 3명 사망, 21명 부상

■ 일부 평화유지군 병력이 중상
■ 한국시간 2020.08.05 기준 최소 100명 사망자와 4000명 넘는 부상자 발생

■ 레바논에서 약 240 ㎞ 떨어진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 소방관들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실종
■ 폭발사고 근처에는 레바논에서 가장 큰 곡물창고도 있었는데 사고로 인해 곡물창고가 날아갔다. 거대한 사일로가 뼈대만 겨우 남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여기에는 레바논 전 국민이 일주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의 막대한 곡물이 저장되어 있었다.
■ 베이루트 당국은 25만 명 ~ 30만 명이 갈 곳을 잃는 등 도시 절반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집계했으며 피해액은 30억∼50억 달러(5조 9,400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 300,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타

 

영국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프랑스는 장비와 인력을 급파했다. 6일. 마크롱 대통령이 레바논을 직접 방문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상자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NS에선 이 사고를 추모하기 위해서 '#PrayForLebanon' 태그가 유행

해당 사고가 유엔 특별재판소의 2005년 헤즈볼라의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발생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요르단 지진 관측소는 이번 폭발이 리히터 규모 4.5 수준의 지진과 맞먹는다고 추정

알자지라 방송은 베이루트 항구 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질산암모늄의 위험성을 정부 고위 관료들이 6년 전부터 알았다고 보도했다. 

 

 

유사 사례

 

■ 핼리팩스 대폭발 : 1917.12.06.

제1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인던 시기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프랑스 화물선 SS 몽블랑SS Mont-Blanc과 노르웨이 화물선 SS 이모SS Imo가 항만 내 항해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고 SS 몽블랑에 실려있던 2천 6백여 톤의 군용 폭발물이 점화, 위력계수 2.9 킬로톤의 폭발로 핼리팩스를 싸그리 날려버린 대참사. 사망자만 2,000명에 달한다.

 

■ 텍사스 시티 폭발 사고 (1947. 04. 16)
질산 암모늄이 화재 후 폭발한 사고. 위력계수는 약 2.7에서 3.2 킬로톤으로 예측되었고, 얼마나 폭발이 컸던지 질산 암모늄이 실려있던 화물선의 2톤짜리 닻이 2.5 km나 날아갔었다. 사망자는 581명.

 

■ 대한민국 이리역 폭발사고 : 1977.11.11. 

21시 15분 전라북도 이리시(현 익산시) 이리역(현 익산역)에서 발생한 대형 열차 폭발사고. 59명이 사망하고 115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재민 1647세대 7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 네덜란드 엔스헤데 폭죽창고 폭발사고 : 2000.05.14. 

네덜란드 엔스헤데에서 발생한 폭죽 폭발사고로 이 사고로 22명이 숨졌다.

 

■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 : 2004.04.22.

북한 평안북도 룡천군 룡천역에서 일어난 열차 폭발사고. 폐쇄적이라 사고 소식이 잘 전달되지 않는 북한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부가 직접 지원을 요청하고 또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규모인지라, 북한에서 일어난 사고 중 이례적으로 잘 알려진 몇 안 되는 사고. 사실상 남한인들이 유일하게 알고 있을 북한의 철도 사건사고. 실제로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방송이나 북한 관련 프로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 웨스트 비료공장 폭발 사고 2013. 4. 17

미국 텍사스 주의 웨스트 시에 있는 비료 공장. 

원인 불명의 이유로 시작된 화재로 폭발이 시작되고 강력한 폭발 물질인 질산암모늄으로 인해 사고가 커졌다. 최종 확인된 사망자는 15명이며 부상자는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텍사스는 예전부터 비료와는 사이가 안 좋은 주였다. 1947년에 텍사스시티의 항구에서 질산암모늄이 2000톤 넘게 실린 배가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 600여 명이 숨지고 충격파만으로 지나가던 비행기가 추락한 것도 모자라서 반경 1.5km가 통째로 증발했다.

 

■ 톈진 항구 폭발 사고 : 2015.08.12.

중국 톈진 빈하이 신구의 항구에서 컨테이너에 든 화학 물질이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하고, 그 화재로 인한 불이 주변의 창고 등에 옮겨서 2단 폭발이 일어나 사상 초유의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하였다.
2번의 큰 폭발과 여러 번의 작은 폭발이 일어났는데 2번의 큰 폭발은 30초 간격으로 발생했으며, 첫 폭발은 TNT 3톤, 두 번째 폭발은 TNT 21톤급 폭발이었다. 2번째로 강한 재래식 폭탄으로 유명한 MOAB가 TNT 11톤급의 폭발력이고 TNT 21톤이면 미국에서 만든 핵포탄 무반동총 데이비 크로켓과 같은 규모의 폭발이므로, 어지간한 전쟁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울 수준의 대폭발이 2번이나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사고 순간을 찍은 여러 영상들을 보면 아주 멀리 있어도 매우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폭발의 규모가 크며, 잠시 후 충격파로 인해 유리가 깨지며 사람들이 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 사고 : 2019. 9. 28 

항구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에서 화재가 나면서 선박 2척이 전소된 사건.

 

 

 

 

NH4NO3
질산암모늄 窒酸암모늄
Ammonium nitrate

 

■ 분류 : 무기화합물
■ 상온 상태 : 흰색 고체
■ 분자량 : 80.043g/mol
■ 밀도 : 1,275kg/m3
■ 녹는점 : 443K.  170°C / 338°F
■ 끓는점 : 483K.  210°C / 410°F
■ CAS 등록번호 : 6484-52-2

■ 흡습성이 있는 무취·무미의 수용성 고체

■ 가열하면 분해되어 아산화질소(N2O)와 수증기(H2O)가 생성

■ 비료, 화약, 냉각제에 주로 사용

■ 농업에서는 식물에 질소를 공급하기 위한 비료로 사용이 된다.

■ 질산염이기 때문에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1류 위험물'로 분류된다. 지정수량 300kg

■ 한분자에 물에 잘 녹는 이온형태의 질소를 2개나 포함하고 있으면서 농업 혁명의 핵심이며 최고의 발명품으로 추앙받고 있다. 


ANFO :  Ammonium Nitrate and Fuel Oil

 

만일 질산 암모늄이 대량으로 적재된 곳에서 폭발이 일어난다면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여준다. 마치 실제 핵무기가 터진 것처럼 버섯구름이 생기고 폭심지에는 웅덩이가 생기며 주변 수 킬로미터 내의 사람들과 건물들이 피해를 입는다. 

 

폭발물 제조에 쓰인다 : 다공성 구슬로 만든 질산암모늄 94%에 경유 6%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

 

값이 싸고, 취급이 용이하며 폭성이 좋다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채석장, 석탄/금속 광산이나 민간 공사에 많이 쓰인다. 가장 유리한 건 안정성인데, 질산암모늄 자체의 활성화에너지가 높은 편이므로 뇌관 없이 단순히 불만 당겨서는 경유만 잘 타고 만다. 1년에 북아메리카 전체에서 소비하는 폭발물의 양이 27억 kg인데 이 중 80%를 차지



질산 암모늄은 한번에 대형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데 일단 다른 물질에 의해 1차 폭발이 먼저 일어나고, 그 열과 에너지로 질산 암모늄이 폭발하면서 2차 폭발이 일어나는 식.

 

이렇게 가공할 폭발력을 보고 만든 '비료폭탄'의 대표적인 원료가 이 질산암모늄

1972년에는 IRA에서 안포를 이용해 차량 폭탄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타

 

가격이 기존의 에어백 분사제로 사용하던 '테트라졸' 보다 훨씬 싸다는 이유로 바로 이 '질산암모늄'을 새로운 분사제로 사용하는 에어백을 2001년부터 내놓았다가 전세계 곳곳에서 타카타사의 에어백들이 폭발했다. 세계 각지에서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망자만 무려 16명이나 발생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전 세계 총합 1억대가 넘는 자사의 에어백들을 대량 리콜. 결국 이 에어백 결함 사태로 인해 2017년 6월 부채 총액 1조엔을 넘어 일본 제조업 사상 전후 최대의 파산을 하게 된다.

 

군용

 

활주로나 도로에 매설 후 기폭하여 사용불가 상태로 만드는데 주로 이용. 사용하는 양이 대량인것도 있고, 밀어내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땅속에 묻어서 터트려야 하는 경우 대개 질산암모늄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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