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환빈 환불균 不患貧 患不均 : 백성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

불환빈 환불균 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가난에 분노하기 보다 불공정에 더 분노한다는 의미이다.

 

자신들의 입으로 공정한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말하며 뒤로는 끊임없이 특권의 혜택과 기득권의 권력을 누리는 자들이 이 나라 공직사회와 상류사회에 수두룩하다. 그러한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분노해야 할 많은 사람들 또한 기회만 있으면 부당한 길을 찾는다. 또한 재산이나 학벌 등 신분적인 대물림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지도자들은 보통 복지로 다스리게 되는데 복지가 불공정·불균등함으로 이어지게 되면 더욱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한 나라의 지도자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 때 외적인 성과주의의 추구보다 불균등한 정책의 시행으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 현상에 대한 치유가 더 중요함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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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500여년 전의 통치철학

■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

■ 백성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뜻이다.

■ 논어 계씨 편에 공자가 염유라는 제자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이 언급했다.

■ 다산의 목민심서에서도 언급되었다.

■ 이외수 : 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에서도 언급되었다.

■ 우리속담에는 콩 한쪽도 갈라먹는다는 말과도 통하는 말

 

 

상세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 : 공자가 염유라는 제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문유국가자聞有國有家者 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하며 불환빈이환불안不患貧而患不安이니 진균蓋均이면 무빈無貧이오 화和면 무과無寡요 안安이면 무경無傾이니라 : 나라가 있고 가정이 있는 사람은 백성의 수가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균등하지 못함을 근심하며 가난을 근심하지 않고 불안이 근심이라. 모두가 균등하면 가난이 없고 화목하면 적음이 없는 것이요, 편안하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정치를 함에 백성이 적은 것을 걱정하지 말고 백성이 평등하지 못한 것을 걱정하며, 백성이 가난한 것보다는 백성이 안정되지 않은 것을 걱정하라’는 뜻이다. 

 

이 뜻의 요점을 한마디로 잘 나타낸 중국 송나라 유학자 ‘ 상산’의 말이 있다.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이다. 백성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는 뜻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국민을 통치할 때에 외적인 성과주의의 추구보다 불균등한 정책의 시행으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상대적인 박탈감과 위화감 등 소외 현상의 치유가 더 중요함을 지적한 것이다. 

 

공자孔子 왈曰 : 중衆이 호지好之라도 필찰언必察焉하며 중衆이 오지惡之라도 필찰언必察焉하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지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미워할지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혼란이 극심한 상태에서 어느 것부터 먼저 손을 써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서는 원칙에 충실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냉철한 시각에서 사안의 중요성을 파악하되, 강력한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절대다수의 선량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참고 : 중국 남송의 사상가 육구연 

 

■ 육구연陸九淵 : 1139년~1192년

■ 자는 자정子靜, 호는 상산象山, 시諡는 문안文安이다.
■ 무주撫州 금계현金谿縣(현재 장시성 푸저우시 금계현) 사람

■ 형인 구소九韶, 구령九齡과 함께 학문으로 이름을 남겼다.

■ 1172년 진사시험에 합격한 후 지방관으로 종사하면서 자제 교육에 종사했다.

 

 

참고 : 동양 철학자 공자

 

 

■ 출생 : 기원전 551년 9월 28일, 중국 노나라 곡부 창평향昌平鄕 추읍郰邑 
■ 사망 : 기원전 479년 4월 11일 (향년 71세), 사망지 중국 노나라 곡부
■ 별명 : 구(丘), 자는 중니(仲尼)
■ 시대 : 춘추 시대
■ 학파 : 유학
■ 분야 : 철학, 정치학, 윤리학, 법학
■ 유가 사상과 법가 사상의 공동 시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