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과 탄산음료 상식
- ■ WORLD/● 세상이야기
- 2020. 8. 13.
탄산
■ 탄산은 이산화탄소가 수화된 산
■ 카보닐산이라고도 한다
■ 탄산 = 산의 한 종류
■ 화학식 : H2CO3 또는 O=C(OH)2.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았을 때다.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으면 약간의 탄산이 발생하기 때문. 이산화탄소를 탄산가스라고도 부르는 것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산화 탄소가 녹은 물은 탄산수라 한다. 탄산수에서는 탄산과 이산화 탄소가 평형을 이루게 된다.
CO2 + H2O ↔ H2CO3
발효에 의해 탄산이 만들어지는 것은 김치도 마찬가지인데 잘 익은 김치는 톡 쏘는 탄산 맛이 난다.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제조공정을 보면 대기압의 수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하고 온도를 서서히 낮추는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녹이는데, 이 녹은 이산화탄소의 단지 일부만 탄산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은 탄산이 아니라 녹아 있는 이산화 탄소이기 때문에 탄산을 만들어 녹이는 것은 아니다.
탄산음료(炭酸飮料)는 이산화탄소의 수용액인 탄산을 이용한 음료수의 총칭이다. 대표적인 탄산음료로는 콜라, 사이다 등이 있으며 톡 쏘는 듯한 느낌이 특징.
한국에서 청량음료라고 부르는 것에는 탄산이 들어가있는 물인 탄산수, 좁은 의미의 탄산음료(실제 과즙이 약간이라도 들어있는 과즙탄산음료, 곡물을 사용한 곡류탄산음료, 우유가 들어간 유성탄산음료), 그리고 명칭에 있는 것은 한방울도 안들어가 있는 착향탄산음료 등이 포함된다.
탄산음료 상식
■ 탄산음료의 톡 쏘는 느낌은 녹아있던 탄산이 체온으로 인해 급격하게 이산화탄소로 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포로 인한 것이다.
■ 체했을때 탄산음료를 먹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주 섭취하면 소화장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트림을 하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다. 실제로는 탄산과 음료를 마실 때 함께 마신 공기가 다시 나오는 것일 뿐, 소화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속이 더부룩 할때는 무즙이나 매실청, 생각차 등이 효과가 있다.
무즙 :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 함유
매실청 : 매실속에 함유된 피크린산이 배설을 도와 장을 편하게 한다
생강차 :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소화 기능을 안정시키고 위장운동을 강화한다
■ 탄산음료가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소리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탄산에서 문제는 없으나 음료에서 여드름 문제가 발생한다.
굳이 탄산음료가 아니더라도 다른 과일음료나 기타 음료에서도 충분히 여드름을 유발할만한 구실이 생긴다.
구체적으로 음료에 포함되있는 인공감미료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
탄산은 그저 말 그대로 산의 한 종류일 뿐이다. 콜라나 사이다 등을 마시고 피부에 여드름이 올라온다면 탄산수를 마시자.
■ 탄산약수터는 상술이다
자연적으로 탄산이 나오는 약수터도 있으며 한때 피부병 등에 좋다고 하여 약처럼 쓰였고, 이를 이용한 관광상품화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고대 로마 이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상술이다.
■ 탄산음료에는 감미료가 많다.
설탕을 넣지 않은 무설탕 탄산음료에는 아스파탐이 들어갔다. 이렇게 해야 맛있기 때문이다. 유럽쪽의 일부 탄산음료는 완전한 무감미료 탄산 용액인데 맛이 매우 쓰다.
■ 한번 뚜껑을 연 탄산음료는 시간이 지나면 맛이 떨어진다.
녹아있는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서 톡 쏘는 맛이 줄어들며, 개봉한 뒤에는 뚜껑을 아무리 있는 힘껏 꽉 닫아도 느슨하게 닫는 것보다는 낫지만 조금씩은 빠져나간다. 사실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은 뚜껑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음료를 마셔서 늘어난 빈 공간으로 용해되어 있던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거꾸로 뒤집어 보관하면 탄산이 적게 빠져나간다는 속설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페트병 뚜껑으로 기체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한 나머지 뚜껑 쪽으로 액체가 오게 하여 기체가 직접 뚜껑에 접촉하지 않도록 만들면 김이 안 빠진다는 설이다. 다시 마시려고 뒤집어서 뚜껑을 열 때의 흔들림으로 탄산이 더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 콜라를 먹고 이를 닦으면 이가 깎여나간다거나 제로칼로리 탄산을 먹어도 살이 찐다는 유사과학이 팽배하기도 한다.
■ 뼈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부 그렇다.
탄산음료 자체는 칼슘과 별 관계가 없지만 인산이 첨가된 콜라나 첨가물이 많은 탄산음료는 인산 때문에 칼슘 흡수량에 영향을 많이 주고 그렇지 않은 사이다나 탄산수 등은 칼슘 흡수량과 별 상관이 없다. 콜라가 워낙 탄산음료계의 대표주자로 이름이 높기 때문에 콜라에 관한 내용이 탄산음료 전반으로 확대되어 이런 전설이 생기게 된 것.
■ 탄산 때문에 당분을 과잉 섭취하게 되는 부작용도 있다.
당분 함량이 다른 음료수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 그래서 콜라 이외의 탄산음료도 딱히 건강에 좋지만은 않다. 녹차/홍차/커피에 각설탕 2개씩 넣고 마셔도 탄산음료 당분 함량에는 못 미친다. 못해도 3배에서 5배는 차이. 그래서 학교를 비롯한 청소년시설에는 탄산음료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 설탕이 많이 첨가되어 있어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삼투압이 높기 때문에 목이 마르다고 탄산음료를 마시면 바닷물을 마시는 경우와 마찬가지. 탄산음료 자체의 청량감과 목넘김, 시원함 때문에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 뿐이다.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자. 설탕 대신 아스파탐 등 당 성분이 없는 제로칼로리 제품은 목마름이 덜하다.
그러나 바닷물과는 달리 갈증의 원인이 염분이 아닌 당분이기에, 갈증이 날 때 전혀 효과 없는 것은 아니다.
■ 청소할 때 사용한다는 것은 낭설
탄산음료를 경찰들이 휴대하여 현장에 남아있는 혈흔을 제거하는 데 이용한다는 말도 있는데 사건 현장은 보통 수사 종료 후 전문 청소업체에서 정리하기 때문에 이는 낭설에 불과. 이걸 보통 특수청소라고 부르는데 시멘트나 장판에 배인 피냄새 등은 아예 집을 새로 지을까 고민될 정도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콜라 따위로 지워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마실 때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 1~2병도 아니고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몇 병이 마셔질지를 생각하면 맞는 말인것 같기도 하지만, 탄산음료가 지구 온난화 현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마실때마다 돌아다니는 페트병이 문제
■ 맛을 위해 위해 자못 높은 빈도로 요리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불고기에 사이다, 뱅쇼에 환타 등...
■ 탄산을 급하게 먹지 말자.
탄산음료를 급하게 먹으면 1~2시간 뒤에 장 일대가 쑤시는데, 이 고통이 어마무시하다. 말을 못할 정도니 천천히 마시자
'■ WORLD >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멸종 위기종 토종 돌고래 상괭이 (0) | 2020.08.14 |
---|---|
지록위마 指鹿爲馬 : 흑백이 뒤바뀌고 사실이 호도되는 것을 일컫는 말 (0) | 2020.08.14 |
페트병 상식. 페트병 재사용 상식 (0) | 2020.08.13 |
대전 맛집 : 맛 있는 집, 맛 없는 집 (0) | 2020.08.13 |
대한의사협회와 활동성향 (0) | 202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