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토종 돌고래 상괭이
- ■ WORLD/● 세상이야기
- 2020. 8. 14.
↓사진 ⓒ https://www.onoffmix.com/event/173221
상괭이
Finless porpoise
이명: 쇠물돼지
Neophocaena phocaenoides (Cuvier, 1829)
분류
■ 계 : 동물계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경우제목 Cetartiodactyla
■ 과 : 쇠돌고래과 Phocoenidae
■ 속 : 상괭이속 Neophocaena
■ 종 : 상괭이 N. phocaenoides
↓사진 ⓒ wikipedia.org
■ 수생 포유류로, 고래목 쇠돌고래과의 동물
■ 쇠물돼지 라고도 한다
■ 주로 바다 및 강하구에서 서식. 민물에 강해서 강 상류까지도 출몰한다.
■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다. 일명 미소천사 토종돌고래
■ 국제적 멸종위기종 : 2016. 국내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
■ 몸은 회색빛을 띠고 둥근 주둥이에 움푹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
■ 가슴 지느러미는 달걀 모양. 고래 중에는 흰돌고래와 닮았다.
■ 1.5에서 1.9 미터까지 자란다.
■ 현재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지정. 멸종등급상 취약종.
■ 90% 이상 멸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엄격히 포획 및 사냥 등이 금지되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웃는 고래 '상괭이' 포착…태안 앞바다 '건강한 미소?' ⓒJTBC
상괭이는 맛이 좋고 말고를 떠나서 멸종 위기 취약종이다.
개펄이나 해변에서 죽어가는 상괭이를 발견하면 꼭 신고하자.
주로 단독으로 행동하는 편이나 어미와 새끼가 붙어다니고 무리를 짓는 경우도 있다. 가을철에 번식을 하는 편이다. 남서 태평양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해역의 연안과 중국의 양쯔강에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서해, 남해에서 서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이름이 생소한 수생동물. 때문에 멋모르고 고래나 상어인 줄로 알고 포획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갯마을 쪽에서는 매우 유명한 듯. 자산어보에는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고 동양의 인어 전승의 모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식용으로 간혹 이용하며 지방부위, 간을 솥에 넣고 가열해 기름을 추출하여 쓴다. 이를 애우기름, 애호기름이라 하며 섬마을 사람들에게 불을 밝히는 원료로 쓰였다. 지금에 와서는 어린아이의 부스럼, 짓물림 치료제로 쓰이며 소가 털이 빠지는 병이 걸리면 이때도 치료제로 쓰였다. 또 벼농사를 지을 때 벼멸구가 발생하면 논 물 위에 한 숟가락씩 떨어트려 그 물을 벼에 끼얹어 퇴치한다.
근래에는 강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자주 전해지며 상괭이 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 이에 대해서는 바다의 상괭이가 조강 등이 포함된 감조하천의 하류를 따라 밀물 때 강으로 흘러들어왔다가 썰물 때 하구 수중보에 막혀 민물에 갇혀서 죽은 게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다.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구간이 좋은 어장임을 생각해 보면, 상괭이는 먹이를 따라 강으로 흘러들어왔다가 죽게 된 셈이다.
↓사진 ⓒ 박근호 환경련 바다위원
돌고래고기가 고래고기 대용으로 많이 이용되긴 하지만 상괭이는 별로 맛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흑산도 등지에서는 잡히면 거의 돼지 사료로 준다고. 물론 위에도 서술했듯 현행법상 보호동물이므로 지금 와서 이렇게 한다면 처벌 받는다.
TV 동물농장에 따르면 하루에 수백 마리가 그물에 걸리거나 선박 스크류에 치여서 끔살당한다고 한다. 산 채로 발견된다 해도, 상괭이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다 보니 신고하기보다 그냥 죽여서 립스틱의 재료로 만들거나 고래고기로 판다고 한다.
현재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상괭이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상괭이 두 마리를 구조해 개복치 전용 수조에서 개복치가 폐사한 후 전시하기도 했으며, 2015년 전시 기간이 끝나고는 방생했다. 또한 이 때의 경험을 살려 상괭이 병원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구조와 방생 작업을 하고 있다. 때문에 타이밍이 좋으면 회복중인 상괭이를 구경할 수 있다.
백상아리는 상괭이를 매우 좋아하는 듯 하다. 서해까지 올라온 백상아리에게 먹힌 자국이 있는 시체가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타 지역에선 물개를 잡아먹지만 한국 인근 연안에서는 물개류가 거의 전멸하기도 해서 상괭이를 주로 잡아먹는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통 타지역에서는 물개와 비슷한 서퍼들을 공격하나 한국 연안에서는 잠수하는 해녀들을 상괭이로 착각해 공격한다.
과거에는 민물에 살았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한강에서 상괭이 시체가 발견된 적이 있으며,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도 한강에 사는 상괭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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