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애자 개념 정리, 분류 : 성소수자
- ■ WORLD/● 세상이야기
- 2020. 9. 15.
무성애
無性愛 Asexuality
관련사이트 : 에이븐 - www.asexuality.org/
무성애자의 기본적인 이해
■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 혹은 성적 행위를 느끼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 성적 끌림 혹은 성적 행위를 느끼지 못하는게 무성애자이다.
■ 연애적 끌림의 유무는 무성애자 여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 무성애자도 연애를 한다.
■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은 거의 없다.
■ 무로맨틱 동성애는 무성애가 아니라 유성애이다.
■ 무성애자의 종류 중 하나인 무로맨틱 무성애자가 바로 연애조차 하지 않는 무성애자이다.
■ 성욕이 없거나 성행위 등 성적인 것들을 혐오하는 부류가 아니다.
■ 물론 성욕이 없거나 성적인 모든 것을 혐오하는 무성애자도 존재한다.
■ 성 소수자는 흑과 백을 구분하듯 완전히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정신병은 절대로 아니다 :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은 많이 왜곡한다.
■ 이런 성향이 있다면 진지하게 성소주자를 이해해야 한다 : 나도 이랬으니 너도 이럴거야 라는 전형적인 흔한 논리 오류를 범하지 말자. 이해 못하는 자 들은 꼰대 패턴. 심지어 사이코패스라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 무성애자라도 당연히 타인에게 성적 매력과 별개로 연애감정을 가질 수 있으며, 키스나 성관계를 원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을 꿈꿀 수도 있다. 실제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무성애자도 존재한다. 그리고 성범죄를 저지르는것도 가능하다. 즉 성애와 성욕은 다른 개념이다.
■ 동성애자들보다 더 흔치 않은 편이며 객관적인 사실도 거의 없기에 오해도 많다 : 무엇보다 유성애자들은 '사랑'도 있고 성욕도 있는데 성적 끌림이 없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기 힘들다. 이 때문에 무성욕자와 무성애자를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성애는 '성적 끌림' 즉 성적 지향성(sexual orientation)으로서 그 어떤 젠더도 지향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고, 무성욕은 말 그대로 성욕(libido)의 부재를 일컫는다.
■ 일반인이 오해하는 무성애자 인식 : 혐오하기 때문에, 사교성이 떨어져서, 아직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신병이 있어서, 성기능에 장애가 있어서 되었다라고 여기는 것이며 동시에 무성애자는 이럴 것이다 라고 여기는 것이다.
에이븐의 입장
AVEN : The Asexual Visibility and Education Network
무성애자도 여러 분류로 나뉘긴 하지만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양성 모두를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이성을 성적 끌림 없이 좋아하거나 동성을 성적 끌림 없이 순수하게 마음만의 끌림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얘기. 이는 성적 지향과 연애 지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성애자가 금욕주의자나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하고 성에 눈 뜨지 못한 이성애자와 다르다고 설명한다. 병이나 장애가 아니라 성장 환경에서의 원인을 찾을 필요가 없다. 즉, 아동기의 트라우마로 인한 성관계기피증Genophobia이나 불감증, 성혐오증과 같은 성욕장애와는 다르다. 성별 정체성이 없는 에이젠더와도 다른 개념이다. 이러한 비슷해 보이는 개념이 꽤 혼동될 수도 있겠으나, 애초에 분류의 기준 자체가 다른 것들이다. 또한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과도 다르다. 성적 지향은 어떤 성별인 사람에게 끌리는가를 의미하고, 무성애 스펙트럼을 굳이 분류하자면 성애 범주라고 할 수 있다.
에이븐은 무성애자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별하려면 아래 세 항목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성적 매력
무성애자는 남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껴도 이를 성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열망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 아름다운 예술작품, 노을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은 감정을 느낀다. 즉, 그것이 아름답다고 느낄 순 있지만 어떤 성적 끌림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 성적 자극
무성애자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정의는 타인에 대한 성적인 끌림이 있느냐로 결정된다. 그러나 타인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성욕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성애자는 단순히 매력을 느끼는 사람과 성적인 교감을 나누고 싶지 않아 할 뿐, 엄연히 성욕은 존재하기 때문에 성욕의 해소를 위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성적 접촉을 하고 싶다는 욕망의 유무가 무성애자와 유성애자를 구분 짓는 표식이며, 성적 끌림을 드물게 혹은 본인과 깊은 관계를 맺은 타인에게만 경험한다면 회색 무성애자나 반무성애자일 수 있다. 요컨대 성행위를 하는지 아닌지가 무성애자 판별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 관계
대다수 유성애자가 그렇듯 대다수 무성애자는 친구를 사귀거나 동아리에 드는 등 사회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단지 사람에 따라 연애나 성적인 접촉에 한해서 매우 보수적인 사람으로 비칠 수 있을 뿐이다. 위와 같이 상대방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 감정이 있느냐가 무성애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표식이다.
무성애자의 추가적인 이해
무성애자에게 사랑의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 그들도 사랑에 빠진다. 쉽게 말해 사랑에 섹스를 동반하지 않을 뿐.
무성애자의 사랑은 성적인 공상 대신 따뜻한 포옹, 손을 잡고 숲을 산책하는 등의 친밀함을 바라며 계속 그를 떠올리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도 강렬하다는 의미가 있다. 즉, 이성에게 매력을 느껴 마구 따라다니기는 해도 성관계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 경우.
과학 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의 무성애자 조사 결과 : '성인의 1%가 성적 욕구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무성애자'라는 조사 결과가 실렸다.
촛불집회에서 무성애 프라이드 플래그를 보고 뭔 깃발인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위와 같다. 무성애자를 상징하는 것은 깃발 이외에 오른손 중지에 검은 반지를 끼는 것이 있다. 반지의 재질이나 모양은 중요치 않으며, 검은색이기만 하면 되는 듯. 문제는 중지에 아무 생각 없이 검은 반지를 끼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것 때문에 아예 에이섹슈얼 팔찌를 끼고 다니는 무성애자들도 많다. 동성애의 상징인 무지개 표식은 워낙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웬만하면 다 알지만, 무성애자 팔찌는 드물다.
동물 연구로는 2001년에 시행된 미국 양 연구소에서 숫양이 짝짓기할 때의 연구를 바탕으로 시행된 일련의 연구들로, 동물의 약 2~3% 정도가 어떠한 '성'과도 짝짓기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무성애 동물들은 호르몬이나 DNA의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무성애 스펙트럼에 들어가는 지향
sexual 대신 romantic 버전으로도 분류된다.
sexual 스펙트럼과 romantic 스펙트럼을 혼용하지 않도록 하자.
■ Autochorissexual/romantic : 성적 흥분과 연심의 대상과 자신을 연결짓지 않는 정체성. 즉 성적인 흥분과 낭만적 자극은 느끼지만 자신이 성적 관계나 연애 관계에 포함되려는 욕망은 없다.
■ Fraysexual : 감정적 기반이 없는 주로 초면인 상대에게만 성적 끌림을 느끼는 정체성
■ Lithosexual : 성적 끌림을 느끼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길 원하지는 않는 정체성
■ Placiosexual : 타인과 성적 관계를 맺는 것을 원하지만, 굳이 상대가 반응하여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아도 괜찮은 정체성
■ Cupiosexual : 성적 관계를 원하지만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정체성
■ Abrosexual: 여러 성적 지향을 오가는 정체성
■ Apothisexual : 무성애자인 동시에 성관계를 꺼리는 정체성
■ Recipsexual : 누군가가 자신에게 끌림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만 끌림을 경험하는 정체성
■ Requiessexual : 감정적 소진이 원인이 되어 끌림, 행위, 관심이 없거나 제한되어있는 정체성
■ Graysexual/romantic : 성적 끌림, 낭만적 끌림을 느끼는 빈도가 낮은 정체성
■ Demisexual/romantic : 성적 끌림, 감정적 끌림을 느끼려면 강한 감정적 관계가 필요한 정체성
■ Akoisexual : 성적 끌림을 느끼지만 성적 관계로써 화답받고 싶어하지 않는 정체성. romantic 버전으로 분류될 때는 lithromantic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 Quoisexual : 성적 끌림과 다른 끌림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지 않는 정체성
■ Idemsexual : 성적 끌림을 느낀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성적 본능이 아닌 정체성
■ Aceflux : 성적 스펙트럼이 계속 변하지만 에이스펙트럼에 속하는 정체성
■ Asexual/romantic : 타인에 대한 성적 끌림, 낭만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정체성
커밍아웃
타 성 소수자들과 커밍아웃에 신경쓸 점이 조금 다르다.
보통 커밍아웃하면 부딪힐 혐오나 냉대에 대해 고민하지만 무성애는 무지와 편견쪽에 포커스가 많이 맞추어져 있다. 자신은 성관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끌림이 부재한 사람임을 유성애자에게 이해시키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유성애자들에게 연애 지향성과 성 지향성은 당연히 같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교적인 사회관념 하에서 느끼는 죄책감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많은데 이 역시 성적 끌림의 부재를 이해시켜야 해결 가능한 부분이다. 무성애자의 교제가 유성애규범적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애와 무엇이 다른지 커밍아웃시에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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