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이며 호색한 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

↓100달러 지폐 속 초상화의 주인공 : 100달러 도안에 채택된 인물

 

10달러의 알렉산더 해밀턴(미국 초대 재무장관)과 함께 달러화 도안 인물 중 단 둘뿐인 대통령이 아닌 위인. 그래서 벤저민 프랭클린이 대통령 출신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10달러의 알렉산더 해밀턴 : 미국 초대 재무장관

 

「Any society that would give up a little liberty to gain a little security will deserve neither and lose both. 
약간의 안전을 얻기 위해 약간의 자유를 포기하는 사회는, 자유도 안전도 가질 자격이 없으며 둘 다 잃게 될 것이다. 
- 자유권적 기본

권에 대한 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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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Obverse of the series 2009 $100 Federal Reserve Note. The star in the serial number of this example, LG04727792*, indicates the note is a replacement note.

 

 

● 출생 : 1706년 1월 17일 - 매사추세츠 식민주 보스턴
● 사망 : 1790년 4월 17일 (84세) -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 국적 : 잉글랜드 왕국 →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 미국

● 외교관, 과학자, 발명가, 언론인, 사회 활동가, 정치 철학자, 사업가, 독립운동가, 스파이 등 직업 소화

● 자수성가 미국인의 원조

●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The Founding Fathers) 중 하나

● 디스커버리 선정 위대한 미국인

● 미국의 대표적인 계몽주의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

 

 

● 제 6대 펜실베이니아 주 행정위원회 위원장 : 5대 - 존 디킨스, 7대 - 토머스 미플린

 

● 초대 미국 스웨덴 주재 대사 : 미국 독립전쟁 - 미합중국 건국, 2대 - 조나단 러셀

 

● 초대 미국 프랑스 주재 대사 : 미국 독립전쟁 - 미합중국 건국, 2대 - 토마스 제퍼슨

 

 

서점 주인이자 인쇄소 주인이자 출판사 사장으로서 미국의 초창기 문학을 이끌었던 미국 초기의 유명 문인. 

 

1728. 인쇄업을 하던 프랭클린은 영국 런던에서 인쇄사업을 벌려서 실패하고 미국에 돌아와 년 인쇄소를 차리면서 사업이 커진다. 펜실베이니아 지폐 인쇄권까지 얻게 된다. 

 

1729. <펜실베이니아 가제트>를 창간. 프랭클린은 이 신문에 세계 최초로 만화를 삽입하고 도서관에 비치했다.

 

1732.~1757. 펜실베이니아 가제트에  리처드 손더스라는 필명으로 펴낸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이라는 책을 펴냈다. 달력, 일기예보, 명언, 시, 심지어는 수학문제 등 잡다하게 많은 내용을 실은 연보. 그렇지만 프랭클린이 직접 쓴 속담이나 명언들도 많아서 당시 식민지 미국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1737. 필라델피아 우체국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기에 관심을 갖고 미국사회에 전기를 알렸다.

1748. 출판사업을 전문경영인을 고용해 맡기고, 자신은 다른 사업이나 과학 연구에 집중한다.

 

다초점 렌즈 발명, 소방차 발명

화재 사고에 대한 관심으로 필라델피아 소방회사라는 미국 최초의 소방서를 만들었다.

기존의 벽난로보다 열효율이 좋고 안전한 펜실베이니아 화로를 발명

펜실베이니아 화로의 문제점을 개선한 개방형 난로를 발명 : 개방형 난로는 지금도 프랭클린 난로라는 이름으로 땔감이 아닌 가스 등을 사용해 쓰이고 있다.

1752. 비 오는 벌판에서 연을 날려가며 실험한 끝에 그 유명한 피뢰침을 발명. 연줄 끝에 금속제 열쇠를 묶고 그 열쇠를 관찰하여 번개가 전기로 이뤄져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 피뢰침은 낙뢰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한 것이다.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고 방귀 냄새를 맡기 좋게 만드는 실험까지 했다.

요도용 카테터 발명 등 물리학, 기상학, 해양학, 경제학 등에도 어느 정도의 발자취를 남겼다.

음악에도 능해 하프, 바이올린, 기타를 다룰 줄 알았으며 글라스하모니카를 발명했고, 직접 작곡한 현악 4중주 곡도 있을 정도. 체스를 무척 좋아했다. 

 

1775. 미국 우체국의 초대 우정공사 총재를 지냈으며, 그가 만든 시스템은 아직도 사용 중이다.

참고로 단순히 발명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다. 여기서 그의 대인적인 면모가 돋보이는데 그는 펜실베이니아 화로나 피뢰침 같은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만한 물건에 대한 특허권을 포기했다.

 

1757. 정치에 입문해 영국에 파견되어 과세권을 땄다.

 

1764. 또 영국에 파견되어 인지조례를 철폐하며 일약 유명인사로 등극.

1776. 미국 독립전쟁 중에 2차 대륙회의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표로 나가서 미국 독립선언서 작성에도 참여한다. 이후 프랑스로 외교를 하러가 참전을 요청했다. 라파예트 등의 많은 프랑스 귀족이 미국을 지원하러 대서양을 건너가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고 결국 루이 16세가 참전을 결의했다. 

전쟁 중 영국에 붙잡힌 미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사략선들,즉 해적을 교환하는 기행도 저질렀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같이 독립 전쟁 때 첩보 활동을 한 미국 최초의 스파이. 난수 암호표와 해독 체계 역시 이 시기에 워싱턴과 같이 고안했다고.

독립 후 미국 헌법의 초안을 작성했다. 또한 그의 연설과 간행물, 책은 북미 식민지인들이 미국인으로서의 자각을 갖게 해주었으며 미국 독립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1775. 설립한 미국우정공사의 창립에 기여했으며, 초대 우정장관을 지냈다.

미국이 독립을 이룬 1785년에서 1788년에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재임한다.

 

1790.04.17. 중년부터 비만과 통풍으로 고생하던 프랭클린은 흉막염으로 사망한다.

공인으로서, 특히 거의 평생을 살아온 도시 필라델피아에 워낙 기여를 한 면이 많았으며, 무엇보다 굉장히 장수하면서 식민지에서 공화국까지 미국 초기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존경을 받아 장례식에는 2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 당시 필라델피아 시 전체 인구가 3만이 안 되었던 걸 생각해 보면 엄청난 인파를 끌어 모았던 것.

사후에 <자서전>을 출간했는데, 미국적인 정신을 담아서 뭇 미국인들의 귀감이 되어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베스트셀러로 남아있는 미국 수필문학의 고전이다.

 

 

↓La scuola della economia e della morale, ossia Avvertimenti a tutti quelli che desiderano essere ricchi, sani e virtuosi. Opuscoli di Beniamino Franklin. - Pavia : nella stamperia di V. Fusi e Comp., 1825. - XII, 83, [1] p., [1] c. di tav. : ritratto ; 8º . Ritratto dell'autore

 

 

오른손 잡이였지만 양손잡이 

 

원래 오른손잡이였지만, 20대 후반 3년여 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왼손을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왜 후천적 왼손잡이를 그토록 연습했는지는 모르나 글씨 연습을 2년 정도 해서 왼손글씨를 만들고, 1년여 간 식사연습도 해서 기어이 양손잡이가 되어버렸다.

 

원래라면 왼손잡이가 오른손을 배우는데, 프랭클린은 거꾸로 오른손잡이가 후천적으로 왼손잡이를 배워서 써먹은 양손잡이의 드문 케이스이다.

 

미국 독립선언서에 서명할 때도 왼손으로 서명했고, 프랭클린의 각종 논문과 신문 기고문 등은 왼손으로 집필한 것과 오른손으로 집필한 것이 모두 남아 있다. 그런데 또 프랭클린이 쓴 일기는 오른손으로 쓴 것이다. 아무래도 공적인 부분은 왼손, 사적인 부분은 오른손을 쓰기로 한 거 같은데 매우 특이한 케이스.

 

 

주정으로 비판을 많이 받은 주당

 

13가지 덕목과 규율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본인도 안 지킨 모양.

막상 항목에는 "술은 즐기되 취하지 마라"라고 써 놓고, 본인도 생전에 주정으로 비판을 많이 받은 주당이었다.

 

'맥주는 하나님이 존재하시며,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증거이다'

'술은 사람을 해하는 몹쓸 것이니 몽땅 마셔 없애야 한다'

등의 센스있는 음주를 찬양하는 글귀도 많이 남겼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쓴 자서전에는 도수가 높은 술인 럼이 북미 원주민(인디언)들한테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을 적었다.

 

"럼주는 인디언들을 전멸시켜, 백인 이주민들이 살아갈 땅을 주려고 한 신의 선물이었다. 동부 해안가에 살았던 인디언들도 럼주 때문에 모두 죽음을 맞았다. 이렇게 술이 인디언들을 망쳤다. 그러나 인디언들에게 술을 빼앗으면 그들은 죽으려 할 것이다."

 

사실 북미 원주민들은 선천적으로 간에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서 유럽인들보다 알콜 중독에 취약했다. 이런 원주민들이 유럽인들로부터 모피를 팔고 나서 그 대가로 받은 도수가 높은 럼을 마시게 되자, 얼마 못가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알콜 중독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그리고 알콜 중독자가 된 원주민들은 손이 자주 떨리거나 뇌에 이상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지다가 갑자기 심장 마비 등의 증세로 죽어갔다.

 

상당한 호색한

 

그의 초상화를 그린 당대의 유명 화가 찰스 워슨 필은 호텔에서 그를 만났을 때 자신의 손녀뻘 되는 어린 아이를 무릎에 앉혀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진짜 손녀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도 그가 호텔에서 하녀 등 어떤 매끈한 몸과 얽혀 있던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자서전에 '결혼 전에 성욕을 주체할 수 없어 매춘부를 찾아간 일이 몇 번 있으나, 돈도 아깝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듯하여 그만두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을 정도이다. 

 

 

가로등 고안

한 일화에 따르면 그는 가로등을 고안해 낸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이 밤길을 잘 다니기 위해서 집 밖에 등을 매달아 사람들이 이 불을 보고 넘어지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머지 않아 다른 사람들도 등을 자기 집 앞에 내놓기 시작한 게 가로등의 시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