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리즘과 사례들

반달리즘

 

● 영어: Vandalism

● 밴덜리즘 또는 훼손행위毁損行爲라고도 한다.

● 사전적 정의 : '고의 또는 무지에 의한 공공물 등의 오손'을 의미

● 문화재, 문화적 예술품, 종교 시설, 넓게 보면 타인의 재산 등을 파괴, 훼손하려 하거나 낙서로 더럽히는 활동을 말하는 단어

 

↓병자호란 항복 기록한 "삼전도비" 훼손 ⓒ한겨레

 

범죄학 및 형사정책학 :  정신적 성숙이 신체적 성숙을 따르지 못하고 나타나는 부적응적 심리 상태에서 나타나는 문화 거부와 폭력적 반항 행위.

 

이유 없이 남의 자동차나 기물을 손상시키거나 오토바이 폭주 따위의 행위도 반달리즘일 수 있다. 이는 강력범죄보다는 경미한 소년 비행 현상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며 해결책으로는 조직적인 레크리에이션을 들 수 있는데, 또래 집단과의 적응도를 사회적 적응성으로 승화함으로써 그 성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많이 상승함에 따라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이 반달리즘을 잘 안한다.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이라도 교육만 잘 시킨다면 반달하는 행위를 피할 수 있다.

 

↓'훼손하고 부수고'…미국, 도 넘은 반달리즘 '골치' SBS8뉴스|2014.11.9

 

 

불법

 

「문화재보호법 제92조(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① 국가지정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는 제외한다)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②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1. 제1항에 규정된 것 외의 지정문화재 또는 가지정문화재(건조물은 제외한다)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
2. 일반동산문화재인 것을 알고 일반동산문화재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
③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2천만원 이상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35조제1항제1호에 따른 현상변경의 허가나 변경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천연기념물을 박제 또는 표본으로 제작한 자
2. 제1항·제2항 또는 제1호를 위반한 행위를 알고 해당 문화재를 취득, 양도, 양수 또는 운반한 자
3. 제2호에 따른 행위를 알선한 자
④ 제1항과 제2항에 규정된 은닉 행위 이전에 타인에 의하여 행하여진 같은 항에 따른 손상, 절취, 은닉, 그 밖의 방법으로 그 지정문화재, 가지정문화재 또는 일반동산문화재의 효용을 해하는 행위가 처벌되지 아니한 경우에도 해당 은닉 행위자는 같은 항에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
⑤ 제1항부터 제4항까지의 경우에 해당하는 문화재는 몰수하되, 몰수하기가 불가능하면 해당 문화재의 감정가격을 추징한다. 다만, 제4항에 따른 은닉 행위자가 선의로 해당 문화재를 취득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문화재청이 도난공고를 낸 문화재라면 공소시효가 배제된다. 사실은 외부에 그 존재가 드러난 시점부터 새로 시작이다. 다른 예지만 탈영 군인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대신 참모총장의 복귀명령에 따른 명령불복종으로 영구히(물론 죽기 전이라면) 처벌 가능한 것과 비슷하다.

 

 

전쟁중의 도덕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면, 전쟁 와중에도 상대방의 문화재를 파괴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전쟁에서 나름대로의 최소한 상도의다.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교토만큼은 건드리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 당시 육군 장관이었던 스팀슨이 신혼여행지로 다녀온 교토의 문화에 감격하여 폭격 후보에서 조차 그의 명령으로 제외되었다.

 

빨치산을 제거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여 사형당할 뻔했다가 항명죄를 묻지 않고 기사회생한 김영환 공군대령도 그랬다. ISIL이 민간인 학살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난을 듣는 이유가 바로 이 반달리즘이다.

 

 

인류의 반달리즘의 사례

 

기원전 4세기 356년 그리스 에페소스의 헤로스트라투스란 사람이 악행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아르테미스 신전에 불을 질렀다. 아르테미스 신전은 그리스 최초의 순대리석 신전으로 파르테논 신전의 두배 규모에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건축물.

 

↓아르테미스 신전 복원도 : 출처

 

 

5세기 초 반달족의 활동에서 유래

 

게르만족의 일파인 반달족은 서기 429∼534년 동안 훈족을 피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갈리아의 일부를 침입해서 국토를 황폐하게 만들었고 455년에는 로마를 침입하여 약탈하고 로마인 지주들에게서 땅을 빼앗았다. 반달족은 아리우스파 그리스도교를 열성적으로 믿었으며 훈네리크(477∼484년 재위) 치세 말기에는 한동안 아프리카의 가톨릭 교회를 심하게 박해하였다.


문화재를 때려 부수기보다는 재물을 약탈하는데 집중했던 반달족은 '문화유적 파괴'에 반달족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억울수도 있겠다. 오히려 북아프리카에 자리를 잡은 반달 왕국은 533년 동로마 제국의 장군 벨리사리우스에 의해 멸망 당하면서 흔적도 없이 불태워지고 만다. 그래도 로마가 털렸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기에 반달족은 문화파괴자로 기억되고 만다.

현재 사용되는 반달리즘이라는 단어는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 세력이 교회를 때려 부수는 모습을 반달족에 빗대면서 등장한 단어인데. 근년에는 미국이나 유럽의 대도시에서 약탈과 살인, 공공시설의 파괴, 방화 등의 도시범죄가 급증하는 세태를 이르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반달리즘

 

● 삼국전쟁 당시 당군에 의해 행해진 고구려와 백제 지역에 대한 대규모 파괴가 있었다.

● 당나라 장수인 소정방은 백제의 문화재인 정림사지 오층석탑에 비문을 새겼다.

● 고려시대에 요나라의 침공에 수도가 함락당해 장서를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불탔다. 특히 몽골 제국의 대규모, 장기침략 동안에는 어마어마한 파괴가 일어났다.

●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과 분노한 국민들에 의한 자행된 파괴와 병자호란의 파괴가 대표적

● 1866년 근대에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던 귀중도서 등 문화재를 약탈하고 불질렀다.

 

 

고대 사례

 

● 그리스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화재

● 진시황제의 분서갱유

● 항우가 저지른 진시황제의 아방궁

● 남조 소량의 황제 소역이 고금의 진귀한 서적 14만권 불태운 것

● 헤로스트라투스가 아르테미스 신전을 불태운 것

● 과거 유럽은 오벨리스크나 모아이 석상도 강탈해 갔다.

 

 

중세


● 몽골군
● 성상파괴운동

 

 

근대 사례


● 프랑스 대혁명

 

● 청나라 문자의 옥 : 공포정치의 일환. 일종의 필화 사건이다. 검열 학살 등


● 한국 조선시대 숭유억불시대에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절을 불지르거나 남산(경주) 등지의 불상을 파괴. 벼루를 만들기 위해서 비석을 훼손한 사례.


● 외적의 문화재 파괴 사례 :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문서나 여몽전쟁 때의 황룡사 9층 목탑 방화 등이 있으며, 일제가 석굴암을 보수하면서 저지른 훼손 행위.


● 프랑스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불을 지르려는 시도.


● 근현대 미술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 : 이탈리아 미래파. 이들의 경우 진짜로 반달을 가했다. 이들이 이런 짓을 저지른 건 과거의 위대한 로마의 문화유산 때문에 정작 현대미술가들인 자신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두각을 나타낼 수 없다는 절망감, 산업혁명이 일어난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뒤쳐진 공업 구조에서 기인한 기계문명 선망, 무솔리니로 대변되는 파시즘의 대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 김일성이 족보를 모두 없애게 한 것

 

 

최근 사례

 

● 1976. 아시아 문화대혁명 : 가장 악명높은 반달 사례

 

● 2001. 탈레반의 바미안 석불 파괴

 

●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는 텔레반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은 문화재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모스크, 유적, 교회, 조각상 등 상상도 못할 만큼의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들을 죄다 부수고 있다. 심지어 이슬람 영웅 살라흐 앗 딘의 묘까지 훼손했다.

 

● 싱가포르에서는 미국인 학생 마이클 페이가 주차된 차량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교통 표지판을 파손. 싱가포르 경찰에 붙잡혀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선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판결대로 태형에 처했다. 정확히는 태형 6대, 징역 4개월, 벌금 3500 싱가포르 달러.

 

● 한국인도 국가 망신, '나 여기 왔다 감', '○○○♥○○○' 따위의 낙서를 남겼다.

 

● 2014. 유명 팝 아티스트인 폴 멕카시(Paul McCarthy, 1945~)가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에 설치한 녹색 조형물이 반달을 당했다. 일부 사람들이 이 조형물을 보고 항문 마개 같다고 여기고 지탱해주는 와이어를 잘라 공기가 빠지게 만든 것.

외설논란 폴 매카시 작품, 방돔광장에서 철거 수난 ⓒ세계한인언론인협회

 

● 홍익대학교 정문 일베조형물 설치 사건 :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형을 본뜬 조형물이 파괴되면서 표현의 자유와 혐오대상 상징을 보지 않으려는 자유와의 충돌을 그대로 보여준 바가 있다.

부서진 홍대 '일베' 조형물, 찬반 '갑론을박' ⓒ더팩트

 

●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팀북투 유적을 파괴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이 열었으며, 징역 9년을 선고하였다.

말리 이슬람 반군, 세계유산 팀북투 사원 파괴 ⓒ 경향신문

 

 

● 2008. 한국에서 일어난 숭례문 방화 사건

 

●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운동이 일어날때 에투알 개선문이 낙서당했다. 또 개선문 안에 있는 마리안상도 파괴당했다.

개선문 파괴·낙서… 반달리즘 치닫는 ‘노란조끼’ ⓒ 문화일보

 

 

●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ㆍ이라크 전쟁 후 문화유산 약탈 등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