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

 

●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

●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 마음 먹기에 달렸다

 

부처님을 잔치에 초대한 왕과 간신들이 부처님을 시험하고자 음식을 모두 고기로 준비 했다. 밤을 지새워 새벽까지 먹고 놀다가 사람들을 가르치느라 지치고 허기에 찬 부처님에게 왕이 물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시오?"

 

그러자 부처님은

"“豕眼見惟豕,佛眼見惟佛矣"

즉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고 말한데서 유래했다.

 

본래는 "먹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 善(선)함을 쌓지 않는 인간은 돼지와 같고, 부처의 자비로 세상을 보고 실천하면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지만 사소함에 얽메여 세상을 보지 말고 부처님의 자비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라는 권유로서 말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唯心所現 유심소현이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다.

(唯 오직, 心 마음, 所 바, 現 나타날)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최고 권력자와 고승高僧 간의 유명한 일화에 나오는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은

위와 같이 원래 부처님이 하신 말씀.

 

촌철살인과 풍자가 어우러진 다음 사례가 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단둘이 만났다. 

 

이성계가 "오늘 하루만 서로 마음속에 있는 걸 터놓자"고 이른바 야자타임을 제안했다. 

 

먼저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보고 "대사께선 돼지로 보입니다"며 한수를 날렸다. 

그러자 뜻밖에도 무학대사는 "상감마마는 부처로 보입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성계는 자기가 먼저 무학대사에게 무례한 말을 하면 대꾸도 그와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약간 열을 받은 이성계가 "대사께선 성질도 없소"라고 되물으니, 무학대사는 "허허,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이라고 돌려쳐 이성계의 말문을 닫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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