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명동 서일필 泰山鳴動 鼠一匹, 태산불사토양 泰山不辭土壤

태산명동 서일필 泰山鳴動 鼠一匹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치더니 결국 튀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었다’는 뜻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예고를 했는데,

실제 나온 결과는 보잘것없는 상태를 비유할 때 흔히 쓰는 말.

대한민국에서는 검찰의 언론플레이를 가르켜 이 단어를 많이 쓴다

 

 

A great cry and little wool. or There was a great deal of fuss, but not much came of it.

 


great cry and little wool: A great deal of fuss, noise, fanfare, or protestation over something of little or no substance, importance, or relevance. My opponent has been making outlandish claims about my track record so as to foment distrust in the public, but I assure you, he is offering great cry and little wool.

 

 

 

태산불사토양 泰山不辭土壤

 

중국의 泰山(태산)은 山東省(산동성)에 있는 높이 1,532m 밖에 안 되지만 五岳(오악) 중에서도 으뜸이며 예로부터 역대 황제들이 하늘의 뜻을 받는 封禪儀式(봉선의식)을 치러 중국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여겼던 산이다. 그래서 泰山鳴動 鼠一匹(태산명동 서일필), 泰山北斗(태산북두), 泰山梁木(태산양목) 등 태산이 들어가는 성어도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교훈적인 성어.

 

태산처럼 큰 산도 작은 흙덩어리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임으로써 그 높이를 이룰 수 있었다. 사소한 의견이나 의견 다른 사람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도량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司馬遷(사마천, 기원전 145년~80년)의 불멸의 ‘史記(사기)’ 李斯列傳(이사열전)에 씌어 있다. 李斯는 指鹿爲馬(지록위마)에 나온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楚(초)나라 사람이었는데 荀子(순자)에게서 통치술을 배워 秦(진)으로 가서 始皇帝(시황제)의 신임을 얻었다. 그즈음 韓(한)나라에서 온 사람이 음모를 꾸미다 발각돼 왕족과 대신들은 타국에서 온 사람들을 추방하자고 들고 일어났다. 축출의 대상에 든 이사가 유명한 ‘諫逐客書(간축객서)’를 올렸다.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고, 하해는 작은 물줄기 하나도 가리지 않으므로 그 깊음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태산불양토양 고능성기대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황제는 추방령을 거두었고 이사는 통일 정국을 안정시키는데 공헌했지만 환관 趙高(조고)와 공모하는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도 장터에서 처형되고 말았다. 不辭와 不讓은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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