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게임 콜드게임 서스펜디드게임 차이
- ■ WORLD/● 세상이야기
- 2020. 8. 29.
↓2020.08.29 두산-LG전 4회 서스펜디드, 30일 오후 2시반 속행 [잠실 리뷰] : 기사링크
29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되던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중단, 결국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중국과의 게임시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때 주심은 서스팬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서스팬디드 게임은 일시정지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다.
노게임, 콜드게임, 서스펜디드게임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노게임(No game, Abandoned)
한국 프로야구에서 양 팀이 5회 공격을 끝내지 않았을 때 날씨가 나빠지거나, 대개 비가 내리는 경우, 기타 다른 이유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구심은 노게임을 선언할 수 있다.
노게임이 선언되면 그 날 경기의 모든 기록은 없었던 것이 되어 모두 삭제된다.
단, 5회 초 종료 시 홈팀이 리드하고 있다면 5회 말 공격을 완료하지 않아도 정식경기가 되며, 조명 설비 등의 이상이 있거나 법률에 의해 조명을 사용하지 못해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닝과 관계없이 일시정지게임을 선언할 수 있다.
노게임 선언과정
① 경기 도중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도저히 경기를 속개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② 심판은 우천 중단을 선언하고 일정 시간 기다리게 된다.
③ 그 동안 기상 상태가 나아져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경기를 속개시킨다
④ 30분이 지나도 기상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게 되면 심판은 그날 경기의 상황에 따라 노게임, 콜드게임, 서스펜디드 게임 중 하나를 선언한다.
다만 노게임 요건이 되지만 초반에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졌을 경우에는 심판은 어지간해서는 우천 중단이나 노게임을 선언하지 않는다. 이 경우 비가 퍼붓는 와중에도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과 우천 중단, 나아가 노게임을 요구하는 지고 있는 팀 관중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노게임을 판단하는 방법
■ 지고 있는 팀이 5회 공격을 마쳤느냐 여부
■ 원정팀이 지고 있는 경우 5회초 공격이 끝나지 않았을 때 노게임 요건 성립
■ 홈팀이 지고 있는 경우 5회말 공격이 끝나지 않았을 때 우천중단으로 30분 이상 경과하면 노게임 요건이 성립
그러나 5회말에 홈팀이 동점을 만들면 무승부, 홈팀이 역전을 한 뒤 우천중단으로 30분 이상 경과하면 홈팀의 승리가 되기 때문에 홈팀이 약간은 유리하다.
메이저 리그의 노게임
노게임이 선언되면 웬만하면 다음 날 바로 더블헤더로 진행한다.
162경기나 치러야하고 이동거리가 워낙 멀다 보니 일정을 빡빡하게 치러야 하는지라 차후로 일정을 미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노게임
상황이 안좋을 경우 선언되기도 한다.
2011~12시즌 토트넘 핫스퍼와 볼튼 원더러스의 FA컵 8강전 경기에서의 사유는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가 경기 도중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경우로 주심이 메디컬 스태프들과 조치를 통해서 무암바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다음에, 양팀 감독과 협의 끝에 노 게임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노 게임이 선언된 이유는 동료이자 동업자이기도 한 선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심폐소생술을 받고 긴급 후송되는 것을 그라운드와 대기석에 뛰거나 앉아있던 선수와 코치, 감독, 그리고 관중석의 관객 전원이 본 상황에서 심리적, 정신적으로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10일 뒤에 다시 경기를 했다.
↓무암바 은퇴ⓒ스포TV 캡쳐
이 때 무암바는 이틀만에 의식을 되찾아 잉글랜드판 신영록이라고 국내에 보도되었으며 그가 의식을 되찾자마자 꺼낸 말은 "경기는? 우리 팀은 어찌 되었나?"였다고. 볼튼 감독은 감독의 요청으로 무암바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으며 이 하워드 웹의 노 게임 선언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오히려 각종 매체에서 올바른 결정이라는 말들이 나왔다.
콜드게임 Called Game
■ 야구에서 심판의 판단에 의해 경기 중단이 선언된(called) 경우
■ 9회를 모두 진행하지 못하고 승부를 내지 못하고 끝난 것
■ 연장전에 진입했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고 끝난 경우도 여기에 해당
↓[포토엔]퓨처스리그 ‘엄청난 비로 강우 콜드 게임 선언’기사 갈무리
9회까지 가지 못한 채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면 콜드게임
① 천재지변, 경기장 시설 고장 등으로 경기를 지속할 수 없을 때
② 대회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기 중단 사유가 발생할 때
(예: 너무 시간이 늦었다거나,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서 경기를 계속하는 게 무의미한 경우)
이 경우 규정에 따라 다음 셋 중 한 가지로 처리하게 된다.
① 그 경기를 끝낸 것으로 간주하고 그때까지 점수로 승패 결정
② 원래 했던 모든 결과를 유효시키고 따로 날을 잡아서 중단된 시점부터 계속 - 서스펜디드 게임
③ 원래 했던 모든 결과를 무효시키고 따로 날을 잡아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 - 노 게임
5회를 넘긴 경우로, 넘기지 못한 경우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점수차가 나면서 공격 횟수의 차이에 의해서 지고 있는 편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한다.
경기장 시설 고장인 경우는 무조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처리한다. 그것은 경기하는 팀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고의로 시설을 고장낼 수도 있기 때문.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처리되는 경우 경기를 속개할 때는 물론 출장 선수와 심판은 중단 당시대로 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뛰던 선수가 경기를 속개하기 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때문에 2009년 MLB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던지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조엘 한라한이 그날 경기가 없어서 낮잠을 자던 중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승리투수가 되는 괴기록이 나왔다. 이론적으로 한 투수가 동시에 승리 투수와 패전 투수가 될 수도 있다.
천재지변에 의한 경우 강우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고 강설, 강풍, 폭염, 안개, 지진에 의해서 콜드 게임이 선언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KBO 리그에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콜드게임 선언이 가능하게끔 하는 규정이 생겼다. 그 밖에도 악취 콜드나 일몰 콜드 등 부득이한 경우도 인정된다.
미국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의 경우 mercy rule이라고도 한다.
일본
프로야구에 무승부 콜드게임이라는 특이한 룰이 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동률이 발생하면 추가 경기를 치르지 않고 상위 팀이 진출하게 되는데, 하위 팀이 아무리 잘해도 최대 무승부 밖에 거둘 수 없을 때, 해당 경기가 동점이며 마지막 12회말이 남아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난다.
아시안 게임 야구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 규칙이 있으며 2008년까지 존재했던 올림픽 야구에도 점수차에 의한 콜드게임이 존재했다. 실제로 최근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등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상대로 이런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서스팬디드 게임 Suspended Game
■ 보통 서스펜디드 게임이라 하면 야구 경기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 스포츠 경기가 어떤 사유에 의해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여 중단된 상태.
■ 야구 이외에 축구 등 찾아보면 많이 사용되는 용어
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중국과의 게임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때 주심은 서스팬디드 게임을 선언. 서스팬디드 게임은 일시정지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다.
↓[SPO 대전] '결국 1호 서스펜디드' 한화 18연패 탈출기 멈춘 폭우 : 기사
야구 기준
5회가 지난 상황에서 경기진행이 불가능한 경우, 두 팀이 같은 횟수의 공격과 수비를 마쳤다면 보통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되며 이기고 있던 팀의 승리로 처리, 비기고 있을 경우는 무승부로 처리된다.
공격/수비 횟수의 불균형 상황에서는 강우콜드를 시키면 홈팀이 불공평하게 되므로 이 때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며 나중에 다시 그 시점부터 경기를 속개한다. 즉, 경기 속개는 힘든데, 그 상태로 판정하기는 애매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단, 아마추어 야구에서는 일시정지경기를 시행하지 않고 균등 완료회를 기준으로 스코어를 산정한다.
경기 속개가 힘든 사유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통은 강우로 인한 서스펜디드 게임이 대표적이고, 경기장 시설 고장으로 경기가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생기며, 이 때는 이닝에 상관없이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처리한다. 콜드게임이나 노게임으로 처리할 경우 특정팀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고의로 경기장 시설을 고장내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척 스카이돔이나 도쿄돔 같은 야구장에서도 서스펜디드 게임이 발생할 수 있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무조건 9회까지만 진행되며, 비기고 있을 경우 무승부로 처리된다.
KBO 리그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개막이 늦어진 2020년 시즌에 한하여 5회 이전에 우천 등으로 중단될 때, 다음 날 같은 대진이거나 휴식일일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되어서 두 자리수로 늘어날 가능성이 엄청 커졌다. 단,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여 한여름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2020년 6월 13일 두산 대 한화의 경기에서 이 규정이 첫 적용되었다. KBO 리그 역사상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은 8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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